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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의 일입니다.
집에 돌아가던 도중 물건을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회사로 되돌아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실내에 불을 켜고
내 자리에 앉았지만
그 도중에
갑자기 방 안의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온도가
확 내려갔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그 주위를 쓱 둘러보았습니다.
"크아아악-----------------"
옆의 좁은 책상 밑에
선배 S씨가
웅크리고 눈을 치켜뜬
채 나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선배, 왜 그러십니까?"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어서
놓고온 물건을 가방에 넣고
도망치듯 회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회사에
와 보니
S선배의 부고 소식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내가 회사에서 S선배를 목격하기
1시간 전에 그는 이미 열차
선로에 투신하여
자살했던 것입니다.
https://mrlee.co.kr/pc/view/story/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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