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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146

문만 열지만 않으면만 (괴담)

창문을 들여다 보았을 땐 정말 까무러칠 뻔 했다. "아빠"가 멍청했기에 망정이지, 약간 더 똑똑했더라면아마 멀찍이 숨어서 내가 창문을 여는 순간을 기다렸겠지. 다행히 그것은 그렇게까지 똑똑하지는 않은 듯 했고개구리처럼 유리판 위에 배가 보이게 들러붙은 채"문 좀 열어주세요. 문 좀 열어주세요." 하며 창문을 두들길 뿐이었다.기괴한 몰골이었다. 덕분에 몇 가지 확실해진 게 있었다.가장 중요한 건,"저건" 분명 아빠가 아니라는 것,어쩌면 벌써 아빠를 어떻게 한걸지도 몰라.잡아먹었을지도. 거실 끝에 대자로 선 채나를 반기던 아빠는겉모습도 목소리도 평소와 다를게 없었지만내 안의 무언가가, 온 신경을 발작적으로 곤두세우며당장 도망치라 말하고 있었다.그 때 현관을 열고 돌아섰다면 좋았겠지만,생각해보라, 집에 돌아..

미스테리,역사 2025.04.16

사람지옥 마트 (레딧괴담)

나는 보통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지 않는다. 자랑하는 건 아니다.경제적 상황 때문에 꼭 거기서 쇼핑하는 사람들을 깔보는 것도 아니다.그냥,만약 내가 월마트에서 쇼핑을 했다면 뭔가를 더 일찍 눈치챘을 거라는 거다. 늦은 밤이었다.난 생필품들이 떨어진 상태였지만,하루 종일 일을 하고 온터라 시간이 없었고내일도 마찬가지일 거다.화장지도,비누도,우유도 없이 다음 휴일까지 버텨 보겠다고 다짐했지만점심으로 먹을 고기마저 떨어졌다는 걸 기억해내고 결국“젠장,할 수 없지” 혼잣말 했다. 나는 고물차를 끌고 나가 편의점이든슈퍼든 샅샅이 찾아보다가대형 마트의 주차장을 발견했다.이곳이 제일 낫겠다 싶어주차장에 들어갔다.흔히 아는 마트 주차장과는 다르게그곳은 거의 비어 있었고카트가 나돌아다니고 있지도 않았다. 차에서 나와 마트..

미스테리,역사 2025.03.20

전 주인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 (레딧괴담)

보호소의 안경 쓴 직원은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양이 퓨리의 전 주인은 50대 후반의 남자로, 아파트 5층에서 혼자 살았다. 그는 가족도 없는 외톨이여서 아무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지 못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불평이 점차 늘어나자 집주인은 경찰을 불렀다.경찰이 문을 부수자 죽은 남자의 무릎에 퓨리가 조용히 앉아있었다.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남자가 발견된 것은 그가 사망한 지 몇 주나 되었다는 점이다.그는 퓨리의 식사를 챙겨줄 겨를도 없이,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죽어버렸고, 배고픈 퓨리는 남자의 얼굴을 뜯어먹었다.경찰이 퓨리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남자의 두개골이 훤히 드러나 있었 다고 한다.낯짝이 두꺼운 사람이었나 보다. 경찰은 퓨리를 보호소로 보냈고, 당연히 아무도 퓨리를 입양하 려..

미스테리,역사 2025.03.15

"켈피"에 관한 괴담 만화

* 켈피 (Kelpie)→ 스코틀랜드의 상상 속 동물→ 말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물속에 잠복해 있다가 사람을 꾀어 물속에 빠뜨린다고 한다.  https://mrlee.co.kr/pc/view/story/845?* 켈피 (Kelpie)→ 스코틀랜드의 상상 속 동물→ 말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물속에 잠복해 있다가 사람을 꾀어 물속에 빠뜨린다고 한다.  " data-og-host="mrlee.co.kr" data-og-source-url="https://mrlee.co.kr/pc/view/story/845?" data-og-url="http://mrlee.co.kr/pc/story/845"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fo..

미스테리,역사 2025.03.10

죽어도 못 잊을 교통사고 현장 (목격담, 충격)

고등학생 시절, 방과 후 학교 근처 분식점에서 친구들과 허기를 달래는 것이 일과였다.그 날도 여느 때처럼 그 가게에서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끼이이이이이이익」 하는 급브레이크 소리가 퍼졌다. 「뭐야, 사고 났나? 가보자!」 하며 친구와 함께 셋이서 곧바로 가게를 뛰쳐나왔다. 그 가게는 비교적 큰 교차로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가게 문을 나서면서 우리는 분명 교차로에서 사고가 났을 것으로 확신했다. 사고현장은 역시 교차로였다. 그곳엔 자갈을 가득 실은 큰 트럭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구경꾼들도 모여들었다. 정확히 앞바퀴 옆에서, 한 중년 여성이 듣기 괴로울 정도로 절규를 하며 울부짖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자 그녀는 트럭 앞바퀴를 향해 외치고 있었다. 그때 내가 본 건, 엄청나게 큰 트..

미스테리,역사 2025.03.06

불평 가득한 포스트잇 한 장 (현실괴담)

1층에는 집이 우리집 하나였고해서 맘껏 뛰어다니고 쿵쿵거렸는데 어느날 문앞에 포스트잇이 붙은거야  아랫집인데 조용히좀 해달라고 시끄럽다고 그래서 보니까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길래 지하도 있나보다 했음 근데 이제 쿵쿵거리면서 걷는게 아무래도 버릇이 드니까 나도 모르게 계속 그렇게 걸어서 며칠 안가서 또 포스트잇이 붙은거야 조용히 하라고 그래서 좀 미안하잖아 그래가지고 선물?같은거 들고 엄마랑 지하로 내려가봤거든 근데 불다 꺼져있고 자동으로 불 켜지는 센서도 안켜지고 초인종도 안되고 문 두드려도 아무도 안나오는거임 경비실 아저씨한테 가서 저희 가동 1층 몇혼데 지하 1층에 사시는분 아시냐고 만나면 이것좀 전해주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저씨가 "거기는 창고라서 아무도 없는디?" 하시는거임 너무 소름끼치잖아..

미스테리,역사 2025.02.10

학생 중 한 명이 신경쓰여요. (레딧 괴담)

저는 교사인데 학생 중 한 명이 귀신 같아요.저는 작은 마을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제 학생 중에는 토미라는 특이한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토미는 조용하고 말수가 적고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모든 시험에서 항상 만점을 받았습니다.어느 날 호기심에 토미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토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재빨리 자리를 떴습니다.저는 토미에게설명할 수 없는 냉랭함을 느꼈고 상당히 불쾌했습니다.저는 토미의 부모님과 연락을 취하기로 했지만 학교 생활 기록부에는 부모님의 연락처 정보가 없었습니다.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사무적인 실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토미를 둘러싼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마을 사람들에게 토미에 대해 물어봤지만 놀랍게도토미나 그의 가족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

미스테리,역사 2025.02.07

[짧은 괴담] 자백하기 전의 대화

“괜찮지?” “응.” “정말? 숨소리가 큰데.” “괜찮아.” “그래. 진정하면 빨리 끝날 거야. 기본적인 거부터 말해보자.” “기본적인 거?” “간단한 거.” “응.”       “쉬운 거부터, 네 이름이 뭐지?”“로이.” “로이 그리고?” “프로메어.” “프로메어, 몇 살이고?” “십육.” “학교는 다니니?” “아니오.” “왜?” “몰라. 안 다녀요.” “혼자 사니?” “아니오.” “엄마랑 빌 형이랑 같이 살지?” “네.”      “좋아, 좋아. 잘하고 있어. 이제 조금 어려운 질문들이야. 할 수 있지?” “네.” “착하지. 빌 형한테 문제가 생겼어, 그치? 용의자잖아.” “용의자?” “나쁜 짓을 한 사람이라는 뜻이야. 그 여자애, 제니 코너한테.” “오.” “프로메어, 너도 뭔가 알 것 같아서 오늘..

미스테리,역사 2025.02.03

(충격, 반전) 신경외과 타케다 군 . manhwa

이 만화의 반전이 ㄷㄷㄷ  https://mrlee.co.kr/pc/view/story/834?                              이제까지 뇌의과 의사 `다케다군`에 관한 만화였습니다. ㄷㄷㄷ " data-og-host="mrlee.co.kr" data-og-source-url="https://mrlee.co.kr/pc/view/story/834?" data-og-url="http://mrlee.co.kr/pc/story/834"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Kj2Vt/hyX7Pex3Dj/DrqIhWHHUjD42WeAJquRuk/img.jpg?width=174&height=160&face=40_38_75_76,https://scrap...

미스테리,역사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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