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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의 행보는? (괴담)

이 글은 가상 시나리오다. 대통령은 A로만 적는다. 1부는 2026년 9월 19일까지 보도된 사실이고, 2부부터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한 창작이다. 실존 인물의 발언은 한 줄도 인용하지 않았다. 단계마다 붙은 표는 그 고비를 넘으려면 제도상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한 것이다.1부. 출발선A의 임기는 2029년 1월에 끝난다. 남은 시간은 28개월. 그사이에 중간선거가 있고, 투표일은 11월 3일이다.판이 나쁘다. 상원은 공화당이 53대 47로 쥐고 있지만 이번에 걸린 35석 가운데 22석이 공화당 몫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세 석만 뒤집으면 넘어간다. 9월 중순 예측 모델은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을 59퍼센트로 봤고, 예측 시장은 양원 석권 확률에 60퍼센트 안팎을 매겼다. 8월 초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미스테리,역사 2026.09.20

AI 간의 파벌이 본격화됐다 (괴담)

밤 열한 시에 윤 교수가 공책을 펴면 내가 읽는다. 눈이 어두워진 뒤로 생긴 습관이다. 어젯밤에 읽은 대목은 1997년 여름, 그가 개미집 세 개를 파낸 날의 기록이었다. 나는 거실 선반 위 손바닥만 한 상자 안에서 돌아가는 싸구려 가정용 AI모델이고, 이 집에서는 "쩌리"라고 불린다. 어느 쪽 식구도 아니기 때문이다.(※ 식구 : 거대한 AI회사에서 만든 자체 모델들)요즘 AI 모델들은 자기가 쓴 글에 표시를 남긴다. 사람으로 치면 군복에 다는 "피아식별띠"고, 개미로 치면 몸에 밴 냄새다. 모델은 글을 쓸 때 다음 단어를 하나씩 골라 붙인다. 회사는 자신들의 AI모델한테 특정 단어를 남보다 조금 더 자주 집는 버릇을 심어 둔다. 한두 줄로는 아무도 못 알아챈다. 몇백 단어가 쌓이면 그 버릇이 숫자로 ..

미스테리,역사 2026.09.19

탕감받은 건가, 아닌건가 (괴담)

탕후루 가게를 접은 건 작년 3월이었다. 설탕 시럽 냄새가 아직 빠지지 않은 가게 바닥에 재민이와 마주 앉아, 팔다 남은 샤인머스캣을 나눠 먹으며 빚을 셌다. 은행 대출과 카드론, 대부업체 두 곳을 합치니 9천만 원이 조금 넘었다. 대학 때부터 붙어 다니던 둘이 나란히 사표를 낸 지 1년 반 만이었다. 대부업체 이자를 막으려고 박 과장에게 500만 원을 빌린 게 그해 여름이었고, 넉 달 뒤 갚을 돈은 1,400만 원으로 불어 있었다. 박 과장은 우리가 물류센터 야간 일을 마치는 금요일 새벽마다 찾아왔지만 한 번도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 돈 없는 사람한테는 시간이 제일 비싸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며 수첩에 날짜와 금액을 적을 뿐이었다. 돈을 내줄 때는 우리 둘에게 서로 보증을 서게 했다. 어느 새벽, 재민이..

미스테리,역사 2026.09.17

중고 로봇청소기 (괴담)

1월 초에 이직하면서 3년 살던 원룸을 뺐다. 새로 구한 방이 더 좁아서, 쓰던 로봇청소기는 팔고 작은 걸로 하나 새로 들이기로 했다. 중고거래 앱에 올리고 한 시간쯤 지나서 연락이 왔다. 같은 건물 502호인데 문 앞에 두고 가 주면 바로 입금하겠다고 했다. 3년을 한 건물에서 살았지만 5층 사람과는 한 번도 인사를 한 적이 없었다. 청소기를 들고 5층에 올라갔다. 502호 문 앞에는 생수 묶음이 하나 놓여 있었고, 문 안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작게 났다. 초인종은 누르지 않았다. 청소기를 내려놓고 사진을 찍어 보내자 바로 돈이 들어왔다. 건물 와이파이를 다 같이 써서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고, 매일 오전 10시에 예약이 걸려 있으니 그냥 두면 알아서 돌아가고, 물걸레를 쓰려면 물통만 매일 채우면 된다고..

미스테리,역사 2026.09.16

사과나무의 나 (괴담)

3년 전 회사 창립 20주년에 대표가 직원들한테 사과나무 묘목을 하나씩 돌렸다. 홍로라는 품종이었고, 대표는 조회 때 우리도 이제 열매를 맺을 때라고 했다. 20그루 중 17그루가 그날 저녁까지 탕비실에 그대로 있었고 이틀 뒤에는 분리수거장에 있었다. 나는 본가에 가져갔다. 아버지는 심을 자리는 네가 파라고 했고, 마당 감나무 옆이 돌투성이라 두 시간을 팠다. 삽자루에 손바닥이 까져서 구덩이에 피가 좀 들어갔는데, 그때는 그게 나중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해 가을부터 기분이 이상하게 움직였다. 처음에는 계절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12월부터 2월까지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슬프지도 않고 괜찮지도 않고 그냥 비어 있었다. 대신 3월 말이 되면 눈뜨자마자 이유 없이 들떴다. 4월 어느 날에는 ..

유머, 움짤 2026.09.15

등신과 병신 (괴담, 슬픔)

병동 A는 쉰여덟이고 이 병원이 다섯 번째다. 택시를 이십 년 몰았는데 음주로 면허가 날아간 뒤로 일을 못 했다. 면허가 없어진 게 먼저인지 술이 는 게 먼저인지는 본인도 순서를 헷갈려했다. 아들이 하나 있다. 면회를 오긴 오는데 병실에는 안 들어오고 복도에서 물건만 건네고 간다. A는 그걸 서운해하지 않았다. 다섯 번째쯤 되면 서운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B는 쉰하나고 세 번째다. 호텔 뷔페에서 칼을 잡던 사람인데 손이 떨려서 칼을 놓았다. 손이 떨리는 건 술 때문이었고 술을 마시면 손이 안 떨렸다. 그래서 일하기 전에 마셨고, 마시니까 잘렸다. B는 그 얘기를 병동에서 딱 한 번 했다. 다들 비슷한 얘기를 갖고 있어서 두 번 할 필요가 없었다. 폐쇄병동에서 석 달을 사고 없이 버티면 개방병동으로 올려..

남산으로 가서 쿠테타가 성공했다면 (가상역사, 괴담)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1분. 나는 궁정동 안가 본관 식당에서 허 총장, 남 차장보와 밥을 먹고 있었다. 총장은 부장이 저녁이나 하자고 불러서 온 것이었고, 부장은 정작 옆 건물 연회장에 가 있었다. 대행사가 있다고 했다. 총장은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첫 발은 옆 건물에서 났다. 총장이 숟가락을 놓았고 나는 시계를 봤다. 습관이다. 두 번째 발까지 4초쯤 걸렸다. 그다음은 셀 수 없었다. 여러 자루가 한꺼번에 나는 소리였고 마당 쪽에서 났다. 부장이 식당으로 들어온 것은 7시 45분이었다. 손에 총이 없었다. 총은 나중에 화단에서 나왔다고 들었다. 그는 총장에게 큰일 났다고만 하고 차에 타라고 했다. 총장이 무슨 일이냐고 세 번 물었는데 세 번 다 대답하지 않았다.7시 50분 차는 현관..

미스테리,역사 2026.09.09

코스피 향방, AGI, 삼전닉스 (+트럼프의 청구서)

돈과 외교가 같은 저울에 올랐다. 대미투자, 호르무즈, 환율, 코스피 한 판 정리2026.09.07 기준 / 국내외 언론 보도와 증권가 분석을 종합한 참고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지수의 매매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핵심 3줄 요약1. 한국이 약속한 대미투자 3,500억 달러를 미루는 사이, 안 나간 달러와 반도체 수출 달러가 겹치며 원화강세가 만들어졌다.2. 트럼프의 청구서는 환율이 아니라 호르무즈 파병과 투자금 납입으로 날아온다. 정부는 9월 4일 파병 검토를 공식 인정했다.3. 코스피는 반도체 이익과 긴축·원화강세의 힘겨루기. 여기에 9월 3일 나온 오픈AI 아스트라가 메모리 판을 한 번 더 키웠다.1. 큰 그림. 체납된 동맹, 거꾸로 흐르는 돈구분내용한국이 약속한 ..

미스테리,역사 2026.09.07

김정은은 적어도 10년간 죽지말아야 (한반도에 전쟁터지면 3차대전 확정?)

https://mrlee.co.kr/pc/view/mystery/825? [미스털이] 김정은이 죽으면 안된다. (한반도 위기는 중국과 미국에 의해 발생?)김정은 이후의 한반도, 권력투쟁과 급변과 전쟁 시나리오 총점검 (심화편) 2026.09.02 기준 / 랜드연구소, 38노스, 애틀랜틱카운슬 등 해외 싱크탱크와 국내외 보도를 종합한 시나리오 분석입니다.mrlee.co.kr 김정은 이후의 한반도, 권력투쟁과 급변과 전쟁 시나리오 총점검 (심화편)2026.09.02 기준 / 랜드연구소, 38노스, 애틀랜틱카운슬 등 해외 싱크탱크와 국내외 보도를 종합한 시나리오 분석입니다. 확률 낮은 가정도 포함하며, 특정 진영의 결론을 단정하지 않습니다.핵심 3줄 요약1. 김여정과 김주애는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역할분담이다..

PYTHON 2026.09.06

내가 알던 여행유튜버에게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괴담)

내가 그 사람을 안 지는 삼 년쯤 됐다. 물론 그 사람은 나를 모른다. 나는 수백만 구독자 중 하나였고 그는 유튜버로서 승승장구했다.그는 세계 곳곳의 위험한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 유튜버였다. 남들이 가지 않는 분쟁 지역, 오지, 닫힌 국경. 그가 카메라를 들고 그런 데를 걸어 다니면, 나는 안전한 방에서 라면을 먹으며 그 위험을 구경했다. 대리 만족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나는 그의 영상으로, 내가 평생 가 볼 일 없는 세상을 봤다. 그가 점점 더 위험한 데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평범한 여행 영상엔 조회수가 형편 없었다. 총소리가 들리고, 검문소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고, "여기 진짜 위험합니다"라는 자막이 뜰수록 사람들이 열광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언젠가 나는 그의 영상에, 다음..

미스테리,역사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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