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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썰 82

사창가, 그리고 기생하는 무속인 (현실공포, 분노)

난 재래시장 뒷 쪽에서 컸어. 부모님이 재개발 존버하느라고 아이들 키우기 참... 안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됐지 ㅋㅋㅋ 어느정도 안 좋냐면 학교에서 집에 오려면 보신탕 거리 - 집창촌 - 점집 순서로 꼭 지나와야 했음. 집창촌에서 일하는 분들을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나는 어린나이에 무당들도 밤에 일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낮에 엄청 바빠. 낮에는 늘 방울 흔드는 소리, 머리카락 태우는 냄새, 웅얼거리거나 우는 소리가 났던 것 같아. 그리고 꼭 젊은 언니들이나 뭔가 범상치않은 아주머니들이 가시더라고. 뭔가 본능적으로 집창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어린나이에도 들 정도였어. 이후로 여러 도시에 이사를 다녔는데 우리동네만 그런게 아니라 꼭 오래된 집창촌 근처에는 점집이 있어서 왜 이런 걸까 ..

미스테리,역사 2025.07.13

분명 불에 타고있었다. (반전, 공포썰)

한 택시 운전사가 하얀 소복을 입은 젊은 여자 손님을 태우고 밤늦은 시간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운전사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손님이라서 묵묵히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 얼마쯤 지나서 택시는 커다란 한옥 앞에서 멈춰 섰다. 여인은 들어가서 돈을 가지고 오겠다며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 그 여인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해진 운전사는 직접 그 집으로 들어갔다. 아무리 불러도 안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는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마치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둘러보던 운전사의 눈에 커다란 방이 들어왔다.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운전사는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방 안이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온통 빨간 것이었다. ​ 택시를 몰..

미스테리,역사 2025.06.26

분필 가루에 번진 (공포썰, 괴담)

영숙이와 숙희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 이야기를 하며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숙이가 비명을 지르더니 차도로 뛰어들었다. ​ “끼이익…… 쿵!” ​ 한적한 밤길을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에 치여 영숙이는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영숙이는 입시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로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 ​ 그후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국어 시간이었는데 숙희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무심코 창밖을 쳐다보았다. “으악!” “왜 그러니?” 선생님이 새파랗게 질린 숙희에게 와서 물었다. ​ “선생님, 저기 좀 보세요. 영숙이가 창틀에 손을 얹은 채 나를 쳐다보고 있어요.” “숙희야, 영숙이는 죽었어. 정신 차려.” “아니예요. ..

미스테리,역사 2025.06.09

(공포, 소름) 담력 자랑하다가 그만

중간고사 시험기간이었다. 4교시 시험이 끝난 후 곧장 집으로 돌아온 나는 수박을 먹고 한숨 자려다가 학교 도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래, 잠이 다 뭐야. 나도 도서실에 가서 공부해야지.’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는 학교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 도서실은 학생들로 가득 차 빈자리 하나 없었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 수도 없었다. 나는 교실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공부하려고 생각하니 왠지 을씨년스러웠다. 게다가 밖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나는 도서실로 가서 친구들을 설득했다 ​ “야, 수위 아저씨의 허락도 받았어. 교실에서 우리 함께 공부하자.” 도서실의 숨막힐 듯한 공기가 싫었는지 친구들이 우르르 교실로 몰려왔다. 우리는 열심히 공부했다...

미스테리,역사 2025.05.18

필연일지 모를 우연이 계속되면 (공포썰, 괴담)

나는 22살에 건축 디자인 계열 회사에 취직해서 한 2년 일하고지금 현 회사로 옮겨서 9년째 일하고 있는데이 이야기는 22살에 다닌 회사에서 있었고현재 진행형일지도 모르는 이야기야. 늦여름에 한가해져서 정말 일감이 없을때였음.우리팀 팀장님 /대리님 2명/ 나를 포함한 알바 3명 총 6명이워크숍겸 2시간여 거리에 있는사람이 적은 해수욕장에 민박집을 잡고 놀러를 갔고저녁을 먹고 난 후 술마시고 잠자기엔 너무 이른거 같아서뭐 할까? 산책갈까?궁리 하다가슈퍼 아줌마가 근처에 현지인에게는 귀신집으로 유명한, 마을에서 엄청 가까운 흉가가 있다 들어가기만 하면 안좋은일이 있어서 철거도 못했다. 미신이라고 생각해도 폐가는 위험하니 그쪽으론 가지마라 하는 이야길 듣고너무 어리석게도... 담력훈련이라며 두명이 한팀으로..

미스테리,역사 2025.05.08

소름돋는 힌트와 여자 (레딧괴담, 공포썰)

제게 가끔 길을 걷다보면 사람들은 메이와 내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얘기를 해주곤 한다. 아마 우리를 본다면 잡지에 나오는 스타 커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메이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이 우리의 타고난 케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메이에게 있다. 메이에게는 사람을 잘 다루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증명할 수도 있다.발에 채일 듯 많은 여느 관계처럼 우리 사이도 예상치 못하게 시작되었는데, 바에서 메이가 내 옷에 음료를 흘리면서 였다. 몇 번 사과가 오가는 중에 우린 서로 치근댔고, 사과의 의미로 메이는 술 한 잔을 샀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 마음이 통했다. 그 날 메이를 집으로 데려왔지만 다음 날 메이를 계속 원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그저 원나잇으로 즐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린..

미스테리,역사 2025.04.17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실화썰, 소름썰)

복도식 아파트 살았을 때 겪었던 소름 돋는 일이야.나는 전역하고 몇달간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박혀있었어.그리고 집에 냄새 나는걸 싫어해서 현관문, 창문을 자주 열었고 그 중 복도가 보이는 주방 창문은 거의 상시로 열어놨어.여기로 이사 오고 간간히 느꼈던 점은 주방 창문에서 누가 쳐다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밤에 문틈 살짝 열려있을 때 귀신이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구나'라고 생각만 했어. 그러던 어느 날, 주방 창문 밖으로 누가 지나가는걸 봤어.옆집에서 문 열리는 소리도 없고 택배 놓는 소리도 없고 아무 소리도 없이 다시 휙 반대로 지나가더라고.또 다시 실루엣 왔다갔다 하길래 내 느낌이 맞았구나 하고 현관문을 벌컥 열고 보니 건너편 할머니가 운동한다고 복도 걷는거 였어.그래서 걱정없이 쭉 주방 ..

미스테리,역사 2025.03.28

생존자, 생존된 자, 생존당한 자의 일기 (레딧괴담)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2017년 8월 7일: 일기장에게, 아빠는 너무 짜증나. 12살이 되기전까진 아이폰을 안사준대잖아. 뭐 괜찮아. 8개월만 지나면 새 핸드폰이 생길테니까. 벌써 예쁜 케이스 디자인도 즐겨찾기 해뒀고. 근데 오늘 수업시간에, 켈렌이 나보고 12살까지 못살거래. 그리고 곧 전쟁이랑 핵같은거 때문에 우리들은 전부 죽을거라고 농담을 하지 뭐야.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뭐 걘 멍청한 녀석이야. 더군다나 날 좋아하는것같대니까. 으으 소름끼쳐. 나중에 더 얘기할게....아마도. 사랑을 담아, 매디.  2029년, 3..

미스테리,역사 2025.01.06

충격적인 공포 댓글들 모음 ... (소름 주의)

여러분은 어떤 댓글이 가장 소름 돋았나요?  https://mrlee.co.kr/pc/view/story/817여러분은 어떤 댓글이 가장 소름 돋았나요? 해피 할로윈!" data-og-host="mrlee.co.kr" data-og-source-url="https://mrlee.co.kr/pc/view/story/817" data-og-url="http://mrlee.co.kr/pc/story/817" data-og-image="https://blog.kakaocdn.net/dna/kfGcv/hyXsVr8yVi/AAAAAAAAAAAAAAAAAAAAABDtCKBXPfUlIJBIBb-aW5dlWem0BKUhiCSJ7vyo7D22/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3973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WKpY%2FHGQl8GaQsnCHN3ELL%2F8OWE%3D

미스테리,역사 2024.10.31

우리부대 소문난 마네킹 (군대괴담, 소름썰)

저는 03년에 중부와서 부전전의 접경지대 쯤에 위치한 최전방 부대 GOP를 나왔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GOP는 길게는 1km~짧게는 수백m를 일개소대 약30명+@가 지키는 곳이고 주야 3교대로 근무를 나가니 초소를 다 채울 수 없어서 곳곳에 플라스틱 사격 표적이나 마네킹에 전투복을 입히고 마치 사람 이 있는 초소인 것 처럼 위장을 하죠. 그것을 저희는  "허병장"이라고 하는데 그것에 얽힌 이야기입니 다. 예전에 어르신들의 말씀이나 책을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죠."특정 물건에게 정이나 증오 혹은 계속 이야기를 걸면 그것에 일 종의  '생령' 이라는 것이 깃들어서 자신이 사람인 줄 안다." 라는 이야기요.여름과 눈이 푸푸 쌓이고 영하 20~30도를 넘나드 밥이  "허병~오늘도 졸지 말고 근무..

미스테리,역사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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