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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6

우산을 든 할머니 (괴담, 슬픔)

어느 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렇게 두 분이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치매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는 주의사항을 적은 메모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냉장고는 닫습니다." "전기는 끕시다." "화장실은 ←" 등등. 할머니를 걱정한 할아버지가 적어둔 것이다. 할아버지는 항상 함께 있었지만, 가끔씩 구청이나 병원에 약을 받으러 가야했다. 할머니와 함께 가면 제 시간에 갈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혼자 가야했다. 혼자 있는 할머니가 걱정이었지만, "밖에 나오지 말 것." 이라고 현관에 써두면 얌전히 기다려주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구청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 물론 "밖에 나오지 말 것." 이라고 붙여 두었다. 구청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소나기라 우산을 준비해..

미스테리,역사 2023.12.05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유서 모음 (슬픔)

형사정책연구원의 박형민 전문연구원은 최근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학위 논문 ‘자살행위의 성찰성과 소통지향성’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1994년에서 2004년까지 자살자가 남긴 유서 405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 박사의 논문내용 중 부모가 자살직전에 남긴 유서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박형민 박사의 논문을 그대로 인용했으며, 해설은 부분적으로 재 정리해 놓았음을 알립니다. 자살 직전에 자식에게 남긴 부모의 유서,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습니다. '부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30대 자살자" 1) ○○아 ○○야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이럴 수 밖에 없는 걸 너희들은 알아주고 아빠가 죽더라도 너희 옆에 항상 너희 하고 있는거야. "2-01-006, 35세, 남..

미스테리,역사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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