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02편 보잉 707기는 1978년 4월 20일 파리를 출발하여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한 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1978년 4월 20일 당일 902편은 이륙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파리 오를리 공항을 이륙한다. 이륙당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평범한 비행이 되는듯했다. 그런데 5시간 뒤에 뜻밖의 일이 생긴다. 이게 여기로 가는게 맞나.....? 당시 항법사의 실수로 902편은 갑자기 멀쩡히 가다가 방향을 튼다. 902편은 북극 상공에서 갑자기 방향을 크게 꺾어 소련의 무르만스크 방향으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조종사와 항법사는 지금의 항로가 맞는지를 두고 다투었으나 기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였고, 그렇게 시속 900km의 비행기는 순식간에 소련 영공으로 진입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