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아나파 공항에서
승객 160명
승무원 10명을 태운
풀코보(Pulkovo) 612편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비행을 준비했습니다.
당시 사고기의 조종사들 (왼쪽부터)
기장 이반 이바노비치 코로고딘
부기장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오니셴코
항공기관사 빅토르 페트로비치 마카로프
항법사 이고르 유리예비치 레프첸코
훈련생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호드네비치
당시 훈련을 위해 훈련생인 안드레이가 부기장석에 앉아있었고,
부기장은 부기장석 뒤 점프시트(보조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사고 약 40분 전, 612편의 탑승 모습입니다.
정면에 확대되는 기체가 사고기인 RA-85185입니다.
612편은 여느때와 같은 평범한 이륙을 했고,
목적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비행합니다.
이륙 약 30여분 후
기체는 난기류 전선을 만나게 되고
관제사의 실수, 조종사들의 판단 등으로
이 난기류 전선을 미리 피하지 못하고,
기장은 구름 위로 지나가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막상 구름에 다다르니
구름이 생각보다 높게 위치해 있었고,
기장은 고도를 더 높여 39,000피트로 비행하기로 합니다.
높은 고도에서 무리한 조작으로 기체의 속도는 점점 줄고 있었고,
난기류 탈출에 집중해있던 조종사들은
느려지는 속도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고고도의 비행에 익숙하지 않았던 조종사들은
기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려 했지만,
그 조작이 오히려 기수를 올리는 조작이 되어
기체의 속도는 더더욱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낮은 속도로 인하여
엔진 작동에 필요한 공기가 부족해지고..
결국
엔진들도 작동을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사고 약 2분 40여초 전,
기체의 속도계는 완전히 0을 가리킵니다.
이 시점부터는
(추진력이 없으므로)
기체가 빙글빙글 회전하며
수직으로 추락합니다.
사실상 생존 가능성이 0%가 된 시점입니다.
조종사들은 수평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엔진을 다시 켜보려고 시도했지만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기체의 엔진은
켜질리가 없었습니다.
기체는 초속 50m의 속도로 추락합니다.
약혐주의, 기체의 마지막 순간(실제음성)
회복하려는 조종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0이 되버린 쇳덩어리를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612편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들판에
추락하게 됩니다.
추락 당시 촬영된 영상


이 사고는
1) 기장의 안일한 판단,
2) 양력이 부족한 상황인 실속 상태에서 대처능력의 미흡함,
3) 사고 기체인 Tu-154의 구조적 결함 등등
러시아 항공 업계에 많은 문제점을
남겼습니다.
https://mrlee.co.kr/pc/view/mystery/780
[미스털이] 조종사의 실수가 엄청난 사고로 이어졌다. (전원사망 사고)
비행 거리는 서울-부산 거리보다 5배나 멀다2006년 8월 22일,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아나파 공항에서승객 160명승무원 10명을 태운풀코보(Pulkovo) 612편이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비행을 준비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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