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입니다.>
이 이야기는 내 경험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직접 겪으신 일이다.
아버지는 예전부터 낚시를 무척 좋아하셨다.
특히 1980년대에는 밤새 자리를 지키며 하는 밤낚시를 자주 다니셨다고 한다.
그날도 평소처럼 밤낚시를 위해 낚시터를 찾으셨다.
낚시대를 드리운 뒤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간이 깊어질수록 안개가 짙게 끼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낚시꾼들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때 멀리서 자동차 불빛 같은 것이 보였다.
낚시터 근처에 도로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단순히 지나가는 차량이라고 생각하셨다.
하지만 잠시 뒤, 무언가 거대한 것이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불빛도 사라졌다.
아버지는 순간 놀랐지만, 곧 안개 속에서 남자 두 사람이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셨다고 한다.
한 사람은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야, 임마. 운전을 뭐 이따위로 하냐?”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은 연신 미안하다는 듯 대꾸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단순한 사고가 있었나 보다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셨다.
시간이 지나 날이 밝고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와 크레인이 도착했고, 물속에 빠진 차량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더 이상 낚시는 어렵겠다 싶어 아버지도 구경을 하러 가까이 가셨다.
그리고 물에서 끌어올려진 차량을 보는 순간, 아버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차 안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새벽에 분명히 보았던 그 두 남자의 시신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제야 아버지는 이상한 점을 떠올리셨다고 한다.
당시에는 옆자리 낚시꾼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짙었는데, 어째서 자신은 그 두 사람의 얼굴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던 걸까.
아버지는 결국 낚시를 접고 바로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리고 이야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 둘의 얼굴과 대화를 듣고 경찰차가 오고 수습할 때까지 아무 기억이 없는 것 보면 홀렸던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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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낚시터에서 두 명의 대화 (공포썰, 소름)
<※ 브금입니다.>이 이야기는 내 경험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직접 겪으신 일이다.아버지는 예전부터 낚시를 무척 좋아하셨다.특히 1980년대에는 밤새 자리를 지키며 하는 밤낚시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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