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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근처에 "이교도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동굴??

미스털이 사용자 2023. 8. 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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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The Hellfire Caves" 또는 인근 웨스트 위컴 마을의 이름을 따서 "The West Wycombe Caves" 라고도 알려진 동굴

 

잉글랜드 남동부 버킹엄셔에 있는 인공동굴임

 

 

 

원래는 주민들 굶주리지 말고 일하라고 만들어 놓은 평범한 광산인데

1748년부터 1752년 사이에 광산 주인이자 드펜서 남작 Francis Dashwood 경이 두 동굴을 이어주는 통로를 뚫으라고함

 

동굴 구멍 모양이 엘레우시스 밀의종교와 관련이 있음

 

 

프랜시스 대시우드 경 (평일에 영국 재무장관으로 출근할 때의 모습)

 

 

프랜시스 대시우드 경 (주말에 수상쩍은 집회에 나와서 놀고 있을 때의 모습)

 

프랜시스 대시우드 경은 딜레탄티 협회 Dilettanti Society, 지옥불 클럽 The Hellfire Club 같은 사교 모임의 창립자였는데

이 모임들은 고대 그리스 로마 예술을 부흥하고 후원하는 모임인 동시에 고대 그리스 신들을 숭배하는 집회이기도 했음

 

 

그리고 대시우드 경이 만든 사교 모임 지옥불 클럽 Hellfire Club 집회를 여기서 열기도 했는데

지옥불 클럽의 모토는 Fais ce que tu voudras (뭐든지 니가 원하는 대로 해라) 였음

 

어느 정치인의 증언과 소문에 따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교도 신들 (주로 아프로디테, 디오니소스)들을 위한 의식을 벌이고

그들을 위한 산제물을 바치고, 술도 마시고, 사탄 숭배를 위한 의식으로 다같이 옷을 벗고 광란의 생수파티도 했다고함

 

집회는 한 달에 두 번, 모든 회원들이 모이는 총회는 매년 6월과 9월에 일주일 이상 지속되었음

 

 

동굴의 특이한 디자인은 대시우드 경이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시리아, 오스만 제국을 여행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음

동굴은 지하 0.25마일(400m)까지 뻗어있고, 일련의 길고 좁은 터널과 통로로 연결된 개별 동굴 또는 "챔버"가 있음

 

 

지하 방을 통과하는 경로는 입구 홀에서 가까운 순서로 Steward's Chamber와 Whitehead's Cave,

Lord Sandwich's Circle(제 4대 샌드위치 백작 존 몬태규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그리고 대시우드 경의 친구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붙인 Franklin's Cave로 이어짐

 

(벤자민 프랭클린도 회원은 아니었지만 대시우드 경과의 친분으로 인해 이 동굴에 한 번 방문한 적 있었다 카더라...)

 

 

그 다음에 연회장, 삼각형 모양의 공간, 광부의 동굴까지 지나면 "스틱스 강"이라고 이름 붙인 작은 물길이 하나 나오고

 

 

최종적으로 악마 또는 이교도 신 숭배 집회가 이루어졌던 내부 성소 Inner Temple 가 나옴

 

이 내부 성소는 웨스트 위컴 언덕 꼭대기에 있는 교회의 300피트(90m) 깊이 바로 아래에 정확히 위치하도록 지었다고함

 

 

(세인트 로렌스 교회와 그 옆에 있는 대시우드 마우솔레움)

 

그리스 신화에서 스틱스 강은 산 자의 세상과 죽은 자의 세상을 가르는 강임

세인트 로렌스 교회(=천국) 바로 아래, 스틱스 강 건너에 있는 내부 성소의 지하 위치는 그래서 지옥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짐

 

 

 

(2007년 2월 16일에 촬영된 대시우드 영묘 영상) - 엘더스크롤 시리즈 같은데 나올거같다...

 

 

 

 

 

하지만 1760년쯤 되자 지옥불 클럽은 회원들이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고

대시우드 경이 1781년 사망한 이후로 지옥불 동굴도 완전히 문을 닫게 되었음

 

흉흉한 소문과 전설만 남아있던 이 동굴은 1951년 그의 후손이자 이름이 같은 프랜시스 대시우드 경에 의해 관광명소로 재개장함

 

처음 동굴을 만들었던 프랜시스 대시우드 경은 2대 남작이고, 20세기에 재개장한 프랜시스 대시우드 경은 11대 남작임

 

여기가 영국의 고스트 스팟으로 알려지고나서 방송도 여러번 타고 최근엔 유툽 영상 찍으러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장난삼아 동굴 안에서 악마한테 영혼을 바치는 의식을 재현했던 사람들은 나중에 깊이 후회했다고함

 

나중에 자신들이 죽으면 어디로 갈지 알거 같다면서...

 

 

이 동굴을 만들었던 대시우드 경이 죽고나서 영혼이 지옥에 갔는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의 자손들도 대대로 귀족으로 잘먹고 잘살았다고함ㅋㅋㅋㅋ 관광수입 개꿀ㅋㅋㅋ

 

 

http://mrlee.co.kr/pc/view/mystery/615? 

 

[미스털이] 영국에 있는 "이교도 의식"을 위한 동굴? The Hellfire Caves!

일명

mrl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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