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는 집이 우리집 하나였고해서 맘껏 뛰어다니고 쿵쿵거렸는데 어느날 문앞에 포스트잇이 붙은거야 아랫집인데 조용히좀 해달라고 시끄럽다고 그래서 보니까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길래 지하도 있나보다 했음 근데 이제 쿵쿵거리면서 걷는게 아무래도 버릇이 드니까 나도 모르게 계속 그렇게 걸어서 며칠 안가서 또 포스트잇이 붙은거야 조용히 하라고 그래서 좀 미안하잖아 그래가지고 선물?같은거 들고 엄마랑 지하로 내려가봤거든 근데 불다 꺼져있고 자동으로 불 켜지는 센서도 안켜지고 초인종도 안되고 문 두드려도 아무도 안나오는거임 경비실 아저씨한테 가서 저희 가동 1층 몇혼데 지하 1층에 사시는분 아시냐고 만나면 이것좀 전해주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저씨가 "거기는 창고라서 아무도 없는디?" 하시는거임 너무 소름끼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