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과 옛 소련(러시아)은 남극에서 경쟁적으로 기지를 건설했다. 미국은 1965년 킹조지섬의 남서쪽 400km 지점에 ‘파머 기지’를 지었다. 그러자 소련은 3년 후인 1968년 2월 남극 반도 쪽인 킹조지섬 안에 ‘벨링스하우젠 기지’를 건설했다. 이곳은 킹조지섬에 가장 먼저 세워진 기지다. 19세기 러시아 탐험가 파데이 벨링스하우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현재 남극대륙에는 서부에 미국, 영국 등 4개국 8개 기지가, 동부에 러시아, 일본 등 12개국 17개 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 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에는 한국의 ‘세종과학기지’를 비롯해 중국, 칠레 등 9개국이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사비츠키(왼쪽)와 벨로그조프(오른쪽) 그런데 러시아 기지에서 남극 최초의 살인 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