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특별한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선 위 영상을 한 번 보도록 하자. 영상 속 아조씨가 연주하고 있던 이 악기는 바로 '포토플레이어' 이다. 포토플레이어는 원래 1910~20년대에 걸쳐 극장에서 쓰이는 악기였다. 당시에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무성영화가 대부분이었기에, 영화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라이브로 소리를 입혀야 했다. 그렇다고 영화를 상영할 때마다 악단이 연주하도록 시키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었고, 비효율적이었다. 그렇게 1명으로도 충분히 연주 가능한 '포토플레이어' 가 1910년경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구조를 간단하게 알아보면 왼쪽 부분은 피아노가 보통 연결되었으며, 기계에 따라 실로폰이나 오르간이 연결된 경우도 있었다. 오른쪽 부분은 드럼, 심벌즈 같은 각종 타악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