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여동생과 둘이서 집에서 집을 보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심심해진 여동생이 보채기 시작했고 귀찮아서 비디오를 틀어줬다. 당시 우리 집에는 애니메이션이니 후레시맨같은 비디오가 많이 있었고 여동생이 좋아할 만한 것이 없는지 찾다가 유난히 노란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키즈 땡땡 아일랜드" 근데 '○○드림월드'라는 상표때문인지 유난스런 글씨체 때문인지 한눈에 유아용 같았다. 즉시 비디오 데크에 테이프를 넣어 재생시켰다. 온몸이 노랗고 복슬복슬한, 머리에 알록달록한 게 있고 코가 긴 마스코트 인형과 5, 6명의 아이들이 유쾌한 노래를 부르며 쾌활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번갈아 보여주는 전형적인 유아용 비디오였다. 역시 여동생은 울음을 그치고 비디오에 열중했다. 30분도 안 돼 비디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