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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

성인들을 협박하고 욕해도 괜찮았다? 중세시대 성인 숭배 이야기

"성 피아크르, 꼼짝마. 피아크르, 까불면 나한테 죽어." - 11세기의 어느 농노, 치질을 낫게 해달라고 빌었으나 효과가 없자 성 피아크르의 석상을 부수며. 엇! 중세시대엔 이런 신성모독을 해도됐던 걸까요? 이번엔 성인비하의식이 무엇이고, 보편적으로 행해지된 까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성인숭배가 뭘까? - 너무 살기 힘들었던 중세 초기 "대도시가 남긴 잔해들의 한 가운데에 비참한 주민들의 뿔뿔이 흩어진 무리들과 지나간 재난의 증거들만이 우리들에게 아직까지도 옛날의 이름들을 증언해주고 있다" - 5세기 초, 오로시우스 4~7세기의 중세 초는 말그대로 지옥이였어요. 당시 로마가 동서로 분할되었고, 서로마의 경우 이민족들의 잦은 침략으로 결국 망하기 까지 했으니까요. 도망노예, 살인중독자, 공동체의 ..

미스테리,역사 2023.08.18

사촌의 눈을 뽑고 귀에 쇳물을 부었는데 성인(聖人)으로 추앙받는 "이슈트반 1세"

그 사람은 바로 헝가리의 태조 이성계 포지션인 성Szent 이슈트반 1세 (I. István magyar király) 그리고 사실 삼촌 목자르고 사지 찢어서 전국팔도에 조리돌림도 했음. 헝가리 올타임 레전드 국왕. 헝가리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세종대왕 + 태조 이성계 같은 느낌이라 보면 됨. 이슈트반이 대관받고나서부터 헝가리는 왕국이 되었고 본격적으로 로마 가톨릭이 뿌리내리기 시작함. 내치면 내치, 외치면 외치, 못 하는 게 없는 역대급 먼치킨 국왕이었음. 일단 이슈트반은 헝가리 대공이었던 게저Géza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이 때는 이슈트반이 왕으로 즉위하기 이전이라 헝가리가 아직 대공국이었음) 방년 스물 셋의 나이로 아버지였던 게저가 죽어버리면서 젊은 이슈트반은 스치면 뒤지는 (분열된 부족국가 수준이라..

미스테리,역사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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