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때 겪었던 일, 거진 20년 전 일이라 가물가물하긴 하다. 정확히는 내가 겪었다기보단, 이상한 일을 겪은 애랑 같은 자리에 있었다 정도? 너무 기상천외한 일이고 그 친구가 장난을 잘 치는 친구여서 사실 아직도 의구심은 들지만 그래도 내가 겪었으면 정말 소름돋을 것 같은 일임. 같은 반 인싸 A의 생일날, A네 어머님이 스케일 크게 한 식당을 빌리시고 우리 반 애들 몇 명을 초대해주셨음. 나를 포함한 반 임원진 넷, A 베프들, 옆반 친구들은 물론이고 A네 엄마랑 친분 있었던 반 임원진 어머님들까지 다함께 초대받고 온종일 놀았던 걸로 기억이나. 식당 예약 시간이 끝나도 애들이 너무 재밌게 놀아서 더 놀고 싶었기에 일단 어머니들끼리 담소나누는 자리에 가서 A랑 내가 가서 밖에 나가서 놀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