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에선 "마츠나가 후토시"만 실명으로 나타내고 나머진 이해를 돕기 위해 가명으로, 한국식 이름으로 하겠습니다. 공범이라는 표현 보다는 피해자라는 설명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때는 2002년 3월 6일,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화가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할머니, 저 지금 끌려와서 갇혀있어요. 살려주세요." 당시 전화를 받았던 그녀(순이)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당장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결국 순이를 찾았고, 그를 감금했던 남녀를 "단순납치"혐의로 잡혀가요. 하지만 여기서 이상한 얘기가 나옵니다. "제가 아버지를 죽였어요. 그리고 저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건 저들이였어요." 생각해보세요. 세상에 누가 아버지를 죽이라고 해서 죽이는 사람이 있겠어요. 게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