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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괴담 2

불면증일 뿐 이라고 (공포썰, 소름, 괴담)

"수면제..구할수 있을까?" 내 오랜 벗인 정훈이는 그말을 듣고는 눈을 크게 뜨고 안경을 고쳐썼다. "왜..?" 나는 별일이 아니라는 듯이 두손을 가볍게 들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불면증이야.." 정훈이는 망설이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더니 결국 처방전을 꺼내 무엇인가를 휘갈겨 쓰기 시작했다. "아냐,아냐..처방전 없이..그냥 줄순 없을까?" 처방전이 남게 되면 일이 곤란해 진다. 의심스럽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 정훈이를 나도 똑바로 쳐다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아..환자 취급 받긴 싫거든.. 그렇지 않아도 내 마누라가 날 환자 취급하고 있는데.. 자네에게 처방을 받은걸 알면 아마 날 병원에 입원시키려 들걸." 그때 마침 정훈이를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작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고 다음환자를 받아야 ..

미스테리,역사 2023.10.11

죽는 것도 어렵다 (충격, 소름)

청년은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본 아래 풍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사를 한답시고 헤집어놓은 보도 블럭과 불법주차로 엉망이된 길들. 전봇대 아래에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들. 무단횡단을 하는 아줌마들과 미친 듯이 크락션을 울려대는 차들. 마지막 풍경치곤 상당히 기분 나쁘다고 생각한 청년은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잠시간 그렇게 숨을 참고있던 청년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마음을 굳힌 듯 난간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봐. 지금 뭐하는거야?” 느닷없이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에 청년은 난간을 올라가던 자세 그대로 고개를 돌렸다. 3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이제 막 옥상으로 올라와 당혹스런 얼굴로 청년을 바라보고있었다. “위험하니까 당장 내려와. 어서!” 남자는 천천히 청년에..

미스테리,역사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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