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맨션의 문 앞 (공포썰, 소름)

미스털이 사용자 2024. 1. 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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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사카 시내의 어느
맨션에서 살았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11층의 대형 맨션으로 독신자
전용 맨션이었습니다.
투룸이라는 광고에 혹해서
입주했지만, 실제로는 현관에서
베란다 사이에 칸을 하나
넣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역세권이라서
이곳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맨션에서 살아 봤던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문에 작은
렌즈와 도어 체인이 달려
있습니다.


저는 그 맨션에 살 때 도어
체인을 걸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건물 정문에는 오토록이 달려서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건물이 아니라서 그럴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1시를
조금 넘었을 때였습니다.


평소에 밤늦게까지 깨어있는데,
이제 슬슬 자볼까?  그런
생각으로 불을 끄고 이불
안에서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문에서 열쇠를
꽂아 돌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심장이 얼어붙을 것
같았지만, 바로 일어나서
문으로 달려갔습니다.

"여기는 707호입니다.
방을 잘못 찾으신 거 아닙니까?"

"...엇, 층수를 잘못
찾았나 보네요."

 


그런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오고,
이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문에 있는 렌즈로
밖을 보니까  중년의 남녀가
701호실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여자가 이 맨션에
사는 것 같고, 술에 취해
층을 잘못 찾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이번에도
새벽이었습니다.


그때도 저는 이불 속에서
잠이 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열쇠를 돌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일어났지만,
전과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문이 열려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문은 조금 열리더니
멈췄습니다.
문틈 사이로 불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문으로 달려가 그대로
힘을 줘서 문을 닫았고,
도어 체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렌즈를
들여다봤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복도 너머 엘리베이터의 문이
보일 뿐이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제가 일어나서
문까지 달려간 시간은 정말
금방이었습니다.


만약 그때 문을 바로 닫지
못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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