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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실화) 간호사가 겪었던 무서운 체험담

미스털이 사용자 2024. 11.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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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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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직장]

 

1. 5-7세 정도의 여자아이

 

여기는 대도시 근교 아주 조그만 시골마을의 요양병원이었는데

작은 동네다보니까 여기서만 몇십년을 일한 간병인들이 정말 많았어

제일 신입(?)이 막 7-8년차고 그랬어

암튼 오래 일하신 간병인 이모님들이 최고로 많이 목격하셨고

간혹 환자 본인이나 환자 방문하러 오신 환자가족들도

목격사례가 있으심

(꼬마애 혼자 놀고있던데 누구집 아이에요? <- 이런식으로 물어봄)

 

나이는 5-7세 정도로 보이고

누구는 반바지라 그러고 누구는 원피스 입고 있었다고 그러곸ㅋㅋ

그냥 공통점은 어린 여자애기다 요거 뿐인데

이 여자아이가 나오면 주의해야 할(?) 점은

일주일안에 사망자가 나온다는것..?

요양병원이다보니 사실 사망자가 매일 나온다해도 이상할 건 딱히 없지만

그래도 여자애 출몰 -> 사망 이런 케이스가 좀 많았나봐

게다가 요양병원이니 대부분 노인들인데 

어린애가 한번씩 보이니까 눈에 띄기도 하고 기억도 잘 되었나봄

 

이 여자애가 얼마나 유명하냐면

병원이니까 3교대를 하잖아?

그럼 전 시간대 근무자가 리포트 북에

기록해야 할 점, 주의사항 등을 쓰면

일 시작하러 오는 교대 근무자가 그걸 읽는데

공식적으로 리포트 북에 여자애 얘기를 차마 쓰지는 못하고 ㅋㅋㅋ

전 교대자가 그냥 말로 '오늘 여자애 봤다는 얘기가 있어요~' 라고 하면

근무 시작하는 교대자가 '아아 환자 누구누구 주의깊게 봐야겠네요' 

이런식으로 되게 오피셜하게(?) 리포트 시간에도 얘기를 할 정도였어

그렇지만 나는 퇴사할때까지 단 한번도 못보고

구전설화로 남았다고.....

 

 

 

2. 할머니

 

할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늘 침대에 누워만 계시고 

눈을 감은 맹인이셨어 (양쪽 다)

 

그날은 내가 밤근무였는데 

자정 가까운 시간에 갑자기 그 할머니 방 침대센서가 울리는거야

침대센서가 뭐냐면 환자들이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하면

무게를 감지하고 울리는건데 (낙상 방지용)

아까 말했다시피 저 할머니는 거동을 거의 못하시고

혼자서 자세를 바꾸지도 못하시는 분이라

밤에는 간병인들이 늘 돌려눕혀주고 

낮에는 기계로 들어올려서 휠체어에 앉히거든

근데 그 할머니방 침대 센서가 울리길래 

나는 다른 환자가 (방 마다 돌아다니는 치매환자들이 있음)

그 방에 들어가 할머니 침대에 앉았나? 하고 의아해하면서 들어갔는데

 

와 나는 이때 생각하면 아직도 섬찟한게

그 거동을 못하시는 할머니가 상체가 거의 다 일어나서

침대 밖으로 몸이 빠져나가있고

내가 들어오는 문쪽을 향해서 눈을 뜨고 웃고 계신거야

ㅜㅜㅜㅜㅜㅜㅜ

이게 글로는 안 무서울 수 있는데 나는 너무 놀랐거든

왜냐면 나는 근무하면서 그 할머니 눈 뜨신걸 한번도 못봄

게다가 그럴리가 없는데도 나랑 어쩐지 눈이 마주친거 같은거야

 

암튼 그래서 내가 '할머니.. 어떻게 일어나셨어요? 위험해요'

하고 상체를 다시 침대 안으로 넣어주려는데

이제는 내 어깨 너머 뒷쪽 (내가 들어온 문 쪽)을 보시면서

'왜 이렇게 많이 왔어' 

이러시는겨

2차 무서움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나는 혼자갔걸랑

 

암튼 할머니를 다시 눕히고 센서 끄고 나는 나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여전히 눈을 뜨신채로 이제는 손을 들어올려서

손가락으로 공중에 휙휙 원을 그리시더니 나한테

'저사람들한테 알았다고 전해' 이러시더라고

공중을 가리키면서 자꾸 그러니까

눈앞에 날아다니는 뭔가가 보이나?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

 

암튼 그날밤은 더이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혹시나 할머니 곧 돌아가시는 거 아냐..? 했는데

당일은 아니었고 한 2주 정도 있다가 돌아가셨어

그리고 간병인들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아 그 할머니 가끔 눈떠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 나만 못본걸로..

 

결말 시시하지.. 미안

그냥 저 날의 분위기가 무서웠어서 써보고싶었음

 

 

 

[두번째 직장]

 

1. 불켜진 채플

 

여기는 종교단체에서 세운 요양병원이라

건물 지하에 조그만 예배당? 같은 곳이 있었어

여기서 일요일마다 예배도 진행하고

평소에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기는 늘 문이 열려있는데

환자들, 환자가족들, 직원들도 수시로 들어가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기도하라는 취지로 ㅇㅇ

 

근데 내가 위에 '특수한 경우 제외' 라고 했잖아

이거에 해당되는게 채플 안에 시신이 있을 경우야

 

환자가 사망하면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곧바로 시신을 가지러 오는데

아주 애매한 시간에 돌아가셨다거나 

연휴가 낀 날에 돌아가셨다거나

아니면 가족들이 멀리서 오는 중이라 (워낙 땅이 넓어서)

아직 시신을 옮길 수 없어서 몇 시간 기다려야 한다거나

하는 특수한 경우가 생기면 

우리는 시신을 그 방에 그대로 두지 않고

지하 채플실에 옮겨서 거기 임시보관하거든

보통 그러면 시신을 채플안에 있는 종교관련 천? 으로 덮고

그때에는 당연히 채플문을 잠궈

 

그리고 채플이라고 적힌 간판 아래에 조명이 있는데

원래는 초록색 불인데 시신이 있는 경우에는 빨갛게 바꿔

버튼을 딸깍하면 불 색깔이 바뀜 

암튼 그러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아 채플안에 시신이 있구나~ 하고 암묵적으로 아는거지

 

안그래도 노잼인데 설명이 너무 길지 미안

암튼 저런 배경이 있는데 

이날은 내가 오후 근무였는데 밤 10시 좀 넘어서 간병인들이 

지하 세탁실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갔다 와서는 나한테 묻는거야 

채플안에 있는 시신 누구냐고

 

간병인들은 근무중에 지하에 여러번 내려갔다 왔으니

내내 비어있는걸 봤음

만약 낮에 돌아가셨으면 장례식장에서 바로 픽업하러 왔을테니

채플실에 둘리가 없음

-> 고로 1~2시간 전에 누가 돌아가신거네?

하고 나한테 물은건데

 

우리 층에는 내가 내내 일했으니 당연히 없고

밑층도 들은바가 없고 어쩐지 느낌은 기묘하고..?

이래서 내가 '제대로 본 거 맞아? 들은거 없는데?' 이러니까

간병인들이 갑자기 단체로 무서워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밑층에 일하는 애한테 물어보니 돌아가신 분 없다함

이게 어찌된 일이냐 제대로 본 거 맞냐 하니 뛸듯이 억울해해서

그럼 다같이 확인하러 내려가자 하고 손에 손잡고 ㅠㅠㅋㅋㅋㅋ

내려가보니 채플실 불은 초록색이었고 문도 열려있었어.

 

물론 간병인들이 헛것을 봤을수도 있지만

1명이 아니고 3명이 같이 동시에 착각하긴 아무래도 어렵..지?

아니면 누가 장난친다고? 그랬을수도 있기는한데

사실 이것도 힘든게 

지하는 병동이 아니라 

식당, 채플, 세탁실, 전기실, 오피스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저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3교대가 아니라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5시-7시쯤에 퇴근하거든

실제로 밤에 내려가보면 인기척 없이 조용하고 복도불만 켜져있음

그리고 설령 누가 야근한다고 저기 남아있다고 해도

일하다말고 왜 저런 불경스러운 장난을 치겠음..

그래서 아직도 미스테리임

 

하지만 사실 더 무서운 일은 

저 일을 겪은 간병인들+소문을 들은 간병인들이

밤 9시만 넘으면 지하에 안가려고 해서

내내 내가 갔어야만 했다고 한다.. ㅅㅂ

내 관절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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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한 간호사의 오싹한 경험담 (실화)

<※ 브금입니다.>-----[첫번째 직장]1. 5-7세 정도의 여자아이여기는 대도시 근교 아주 조그만 시골마을의 요양병원이었는데작은 동네다보니까 여기서만 몇십년을 일한 간병인들이 정말 많았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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