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입니다.>
"도시 전설을 믿지 않는다"
아니면… 믿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브라질 시골의 작은 마을 출신이다. 밤 10시가 지나면 거리엔 사람도 차도 없이 텅 비는 곳이다. 흙길에 깜박이는 가로등, 아무것도 없는 곳을 짖는 개들. 여기 사람들은 교차로와 대답하면 안 되는 이야기를 즐겨 한다.
나는 늘 그저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그 밤이 되기 전까지는.
친구 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거의 자정, 조금 넘은 시간.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오래된 사각 교차로가 있는 시골길이었다. 흙길과 넓은 들판, 삐뚤어진 유칼립투스 몇 그루뿐이었다.
바람도 없었고,
곤충도 없었으며,
아무것도 없었다.
교차로에 가까워지자 헤드라이트가 잠깐 깜빡였다. 배터리 때문일까 싶어 엔진을 살짝 올렸다.
불빛이 돌아왔다.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루카스…”
나는 얼어붙었다.
엄마의 목소리였다.
부드럽고 늘어진 듯, 멀리서 오는 듯했지만 동시에 바로 옆에 있는 듯했다.
엔진을 바로 끄고 말았다.
주변은 고요했고, 뜨거운 금속이 식어 가는 틱소리만 남았다.
“루카스… 도와줘…”
엄마는 그곳에 없었다. 밤에 집을 나서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몸은 뇌보다 먼저 반응했다.
“엄마?”
이어진 침묵은… 뭔가 잘못된 느낌이었다.
무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 어떤 냄새와도 달랐다. 단순히 썩은 것이 아니라, 갓 파낸 무덤 같은 젖은 흙과 부패한 살이 뒤섞인, 달콤하면서도 역겨운 냄새였다.
공포가 몰려왔다.
휴대전화를 꺼내 엄마에게 전화를 걸려 했지만,
신호가 없었다.
“루카스…”
이번엔 내 뒤에서 들렸다.
가까이, 너무 가까이.
뭐라고? 목 뒤가 차갑고 축축한 무언가에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 손이 아니라… 차가운 촉감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땅 위에 무언가가 있었다.
흙더미가 움직이고 있었다.
숨 쉬는 듯했다.
그리고… 천천히 솟아올랐다.
영화 속처럼가 아니라, 어딘가 어긋난 형태였다. 팔은 지나치게 길고, 머리는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어두운 액체가 흐르고 있었는데, 진흙인지 다른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때 들려온 소리는…
마른 긁는 듯한 목소리였다.
“루…우… 카…아…스…”
하지만 이제는 엄마 목소리가 아니었다. 인간의 목소리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단지 흉내만 내는 무언가였다.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바이크 시동을 걸었다.
바이크는 즉시 살아났고, 나는 급히 달렸다. 뒤에서 무언가가 끌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빨랐다.
거울을 확인하려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 후회한다.
그것은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팔을 끌어당기며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그 형태에 비해 너무 빠르게 움직였고, 목은 옆으로 휘어졌다. 그리고 웃고 있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웃고 있었다.
나는 가능한 한 힘껏 바이크를 밀었다. 몸이 흔들리고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그때 목소리는 섞여 들려왔다.
엄마, 아빠, 전 연인의 목소리까지.
“루카스, 멈춰…”
“루카스, 돌아와…”
“우리를 도와줘…”
나는 멈추지 않았다.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저 달렸다.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가로등 불빛이 더 이상 깜박이지 않았고, 냄새도 사라졌다. 소리도 사라졌다.
집 앞에 멈춰 서서 몸을 떨었다.
엄마가 대문을 열고 말했다.
“방금 들어왔구나? 나 아직 자고 있었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날 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끔찍한 건 다음 날 아침이었다.
바이크 뒤쪽을 확인했더니 흙이 묻어 있었다. 평범한 진흙이 아니라, 어두운 토양이 금속에 달라붙어 있었고, 은은하지만 뚜렷한 냄새가 풍겼다.
그리고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인간의 손자국보다 길었다. 마치 무언가가 내가 달아나는 동안 잡고 있었던 듯했다.
이제는 그 길을 절대 쓰지 않는다. 절대 안 된다.
하지만 가끔, 한밤중에 모든 것이 너무 조용해질 때면,
여전히 들린다.
창밖에서 울리는 목소리.
“루카스…”
그때부터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도 조금이라도 이성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대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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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뒤를 본 순간, 이미 붙어 있었다 (괴담)
<※ 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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