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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섹스, 우리 마을 최고 우렁찬 자지 (충격 괴담)

미스털이 사용자 2026. 6. 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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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금입니다.>

 

 

나는 대학병원 마취과 의사다. 아버지는 3선 국회의원이고, 큰아버지는 대법관을 지냈고, 할아버지는 은행장이었다. 사람들은 우리 집안을 명문가라고 부른다. 명절마다 종친회 어른들은 "우리 가문은 뿌리가 깊다"는 말을 건배사로 썼는데, 정작 족보를 펼쳐보면 시조에 대한 기록은 한 줄뿐이었다. "용맹하고 위엄이 있어 무리가 따랐다." 직업도, 연대도, 묘소도 없었다. 기록이 빼곡한 족보에서 첫 장만 어설픈 게 나는 오래전부터 이상했다.

기회는 술자리에서 왔다. 동기 박 교수가 "유전 기억(Genetic Memory) 회상"이라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피실험자가 조상에 대한 심상을 떠올리는지 보는 연구인데, IRB는 통과했지만 임상시험 지원자가 없다며 하소연했다. 당연하다. 멀쩡한 사람이 뭣하러 그런 시험에 지원하겠는가. 박 교수는 마취과 의사가 피실험자로 등록되면 임상시험 자체 신뢰도가 생긴다며 나를 졸랐고, 논문 감사의 글에 이름을 넣어주겠다고 했다. 나는 연신 싫다했지만 결국 동의서에 서명했다. 시조에 대한 호기심이 7할, 논문에 기재될 내 이름이 3할이었다.

최면은 잘 들었다. 직업적으로 의식이 가라앉는 과정에 익숙한 탓인지 나는 금방 어딘가에 도착했다. 강가의 부락이었다. 돌도끼와 움집, 연기 냄새. 그리고 한 무리를 이끄는 한 남자가 보였다. 어깨가 문짝만 하고 이마가 좁은 남자였는데, 보는 순간 알았다. 거울을 볼 때의 그 익숙함, 우리 시조였다.

그는 바빴다. 먼저 온 마을에 불을 질러 소란에 빠뜨리고, 마을을 지키는 사내들을 도끼로 내리쳐 죽이고, 여자들 중 이쁘고 젊은 사람에게 몹쓸짓을 벌였다. 돌아올 때는 뺏어온 곡식을 어깨에 메고 왔다. 부락 사람들은 그런 그를 손을 번쩍 쳐들어 노래를 불렀다.

 

"섹스, 섹스, 우리 마을 최고 힘쎈 자지!

섹스, 섹스, 우리 마을 최고 우렁찬 자지!"

 

가사는 볼 품 없었고, 멜로디는 형편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찬가에 답하듯 우리의 시조가 쩌렁쩌렁 외쳤다.

 

"섹스, 섹스, 나는 마을 최고 힘쎈 자지!

섹스, 섹스, 나는 마을 최고 우렁찬 자지!"

 

챙피한 후렴구에서 부락 전체가 손뼉을 쳤다. 학회는 물론이고 종친회에서도 발표할 수 없는 노래였다. 그래도 시조는 넓은 아량과 깊은 헤아림으로 이 마을 사람들을 다스리겠지. 나는 제발 그러기를 바라며 군중들과 같이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그 기대는 얼마를 못갔다. 승전 기념 마을 단체 파티를 밤 늦게까지 했는데, 시조가 어떤 젊은 부부의 남자를 무작정 패더니 그 여자에게 몹쓸 짓을 했다. 순식간의 일이라 나는 너무 놀랐는데 사람들은 그저 "힘쎈 자지! 우렁찬 자지!"를 외치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씨발!"

 

쓰러져있던 남자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시조에게 달려들었지만, 시조는 웃으면서 그의 머리를 도끼로 내려쳐 죽였다. 그 모습을 지척에서 보며 울음을 멈추지 않던 5살 여자 아이까지 도끼로 마구 찍었다. 순간 그곳은 일제히 조용해졌다. 인륜이 무너진 이곳의 정적이란.

 

"섹스, 섹스, 나는 마을 최고 힘쎈 자지!

섹스, 섹스, 나는 마을 최고 우렁찬 자지!"

 

시조는 여자의 젖을 정성스레 애무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도 하나, 둘 그의 박력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섹스, 섹스, 우리 마을 최고 힘쎈 자지!

섹스, 섹스, 우리 마을 최고 우렁찬 자지!"


내가 깨어나자 박 교수가 물었다. 뭐 좀 보였느냐고. 나는 전혀 안보였다 답했다. 아무것도 못 봤다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몇 번을 그렇게 박 교수에게 대답하고 나자, 첫 장을 비워둔 조상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난주 4선을 도전하시는 아버지의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책 제목은 "명문가로 불리게 된 비결"이었다. 아버지가 단상에 올라 시조의 용맹함을 이야기할 때 나는 맨 앞줄에서 앉아있었다. 아버지의 출판 소감을 마치자, 여기저기서 아버지의 이름을 연호했다.

 

"기호 9번! 최! 성! 호!"

 

"기호 9번! 최! 성! 호!"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아버지의 이름을 외칠 때, 아버지는 그 어느때보다 힘쎄고 우렁차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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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섹스, 섹스, 나는 마을 최고 힘쎈 자지 (레전드 미스테리)

<※ 브금입니다.>나는 대학병원 마취과 의사다. 아버지는 3선 국회의원이고, 큰아버지는 대법관을 지냈고, 할아버지는 은행장이었다. 사람들은 우리 집안을 명문가라고 부른다. 명절마다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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