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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정신없는 악기 - 포토플레이어

미스털이 사용자 2023. 7.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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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특별한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선 위 영상을 한 번 보도록 하자.

 

 

 

 

 

 

 

 

 


영상 속 아조씨가 연주하고 있던 이 악기는 바로 '포토플레이어' 이다.

 

 

 

 

 

 

 

 

 


포토플레이어는 원래 1910~20년대에 걸쳐 극장에서 쓰이는 악기였다.

 

당시에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무성영화가 대부분이었기에,

영화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라이브로 소리를 입혀야 했다.

 

 

 

 

 

 

 

 

 


그렇다고 영화를 상영할 때마다 악단이 연주하도록 시키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었고, 비효율적이었다.

 

그렇게 1명으로도 충분히 연주 가능한 '포토플레이어' 가 1910년경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구조를 간단하게 알아보면

 

왼쪽 부분은 피아노가 보통 연결되었으며,

기계에 따라 실로폰이나 오르간이 연결된 경우도 있었다.

 

오른쪽 부분은 드럼, 심벌즈 같은 각종 타악기들이 연결되어있었다.

 

 

 

 

 

 

 

 


특히 피아노는 사람이 직접 치는 것이 아닌,

오르골 비스무리하게 연주할 건반이 표시된 뭉치를 넣으면 알아서 연주되는 방식이었다.

 

이런 피아노 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2개가 달려있어

영화 분위기가 갑자기 바뀔 때 음악을 확 바꾸기도 하고,

한쪽이 연주할 때 다른 쪽에 다른 롤을 끼워넣을 수도 있었다.

 

 

 

 

 

 

 

 

 


또 위 영상을 보면 아조씨가 건반 위의 줄들을 잡아당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줄들을 '소의 꼬리 (Cow Tails)' 라고 불렀다.

 

소의 꼬리를 잡아당기면 옆의 타악기들을 치거나

각종 효과음 (사이렌 소리, 경적 소리 등등등등) 을 낼 수 있었다.

 

 

 

 

 

 

 



포토플레이어는 무성영화의 유행 기간 (1910~1920년대 중반 즈음) 동안

약 5,000~10,000대가 생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상영관에서는 그 공간을 매울 만큼 큰 소리를 내긴 힘들었기 때문에,

주로 소형 상영관에 배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927년 영화 <재즈 싱어> 를 시작으로

소리가 나오는 유성 영화가 점차 대세가 되었고,

 

 

 

 

 

 

 

 

 

 


결국 포토플레이어는 1920년대 후반 즈음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현재는 수명이 다한 지 100년이 넘었기 때문에

멀쩡한 포토플레이어를 구하는 것은 물론이요, 연주할 줄 아는 사람도 드물다.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맨 처음 영상에 나오시는 아조씨인

'Joe Rinaudo'가 있다.

 

 

 

http://mrlee.co.kr/pc/view/mystery/600

 

[미스털이] 정신없이 와장창 소리가 흘러나오는 악기 - 포토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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