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 때 일이야. 난 언제나 그랬듯이 X같은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 그 때가 여름이었는데 진짜 더워 죽을 것 같았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도보로 5 ~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빌라였음. 그 많이들 있잖아 학교 주변에 골목에 드문드문 나 있는 빌라들. 애들이랑 군것질하고 헤어지고 우리 집은 4층이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빌라가 5층까지라서 엘레베이터는 없었음. 우리 엄마가 잠이 되게 많은데 아들 공부 열시미한다고 맨날 나 집들어온 거 보고 주무시러 가거든? 그래서 난 당연히 엄마가 계실 줄 알았어. 와.. 그때 소름돋아서 그 상황 진짜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가 그 때 "엄마 내왔다" 토시 하나 안틀리고 딱 저렇게 말함. 근데 진짜 조~~용한 거야 불은 켜져있는데 그 가만히 있으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