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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4

눈이 많이 내리는 시골에서 생긴 일 (일본괴담, 실화)

이 이야기는 제가 고등학생 때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 등하교 시 사용하는 길은 가로등이 적은 길이었습니다. 대략 100m 간격 정도로 드문드문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 시골의 겨울은 해가 짧아 16시경에는 주변은 캄캄해지고 가로등이 점등됩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여름밤보다 겨울밤이 더 밝습니다. 달빛이 눈에 반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상적으로 밝은 시골의 설경과 제가 걸을 때마다 눈 밟히는 소리를 듣는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평소와 달랐어요. 드문드문 빛나는 가로등 중에 한 곳만 주황색으로 거리를 비췄습니다. 주변 가로등은 연노란색인데 거기 부분만 진한 오렌지색이라 많이 어색했어요. 점점 가까워지자 마치 불이라도 나는 것 같은 냄새가 나기 ..

미스테리,역사 2023.10.06

노부부의 집 (일본 괴담)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학교 바로 근처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 2명이 살고 있는 집이 있었고, 거기에 자주 아이들이 모여 수업이 끝난 모든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있었다 노부부는 원래 아이가 없는 부부로 개를 키웠다던데, 그 개와 놀러온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늦게 돌아오는 아이들이 노부부의 집에 모이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그 개가 죽어 버린 지금도 그때 모인 관성으로 아이들이 여전히 모여 있었던 것 같다 학교도 반쯤 묵인하는 식으로 그에 대해 학생들에게 특별히 뭐라하지 않았다. 부모님도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외동딸이었던 나는 자주 이 노부부의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두분 다 아주 잘해주셔서. 아늑했던 기억이 난다 매일 번갈아 가면서 10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드나들었는데 꼭 과자나 주스를 챙겨주시고 ..

미스테리,역사 2023.09.06

대한민국의 흑역사, 집단 사기극 <실미도 부대의 비극>

1. 부대 창설 배경 김신조 사건 - 1968년 1월, 북한 김신조 외 30명의 공작원들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죽이려 청와대 근처까지 침투하다 발각되었다. 격노한 박정희를 달래려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박정희를 10여 차례나 만났다 베트남 전쟁 때문에 또다른 전쟁을 피하고 싶었던 미국의 입장 때문에 한국은 무력으로 보복하지는 않았지만, 박정희는 김신조 부대를 뛰어넘는 특수부대 창설을 지시했다. 2. 모집 인원들 중앙정보부의 지휘 아래 공군은 처음에 사형수를 물색했다. 사형수는 혹시 작전이 실패해도 비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법무부에서 사형수는 사형 당하면 가족에게 시신을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반대했고, 이에 공군은 무연고자나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 중..

미스테리,역사 2023.05.07

태평양 한 섬에서 집단 루게릭 병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이야기

출처 유명한 관광지인 괌 섬 출처 20세기 중반 이 섬의 토착민 차모로족은 이유모를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리티코-보딕이라는 이 병은 걸리면 점차 쇠약해지다 팔다리가 마비되고 심한 경우 죽기도 했다. 출처 학자들의 연구로 리티코는 루게릭병, 보딕은 치매를 동반하는 파킨슨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동시기 선진국에 비해 발병률이 50-100배나 높은 이유는 미스테리였다. 유전적 요인, 환경 요인, 심지어 새로운 신경성 질환이라는 추즉까지 나오던 때 출처 섬 주민이 먹는 소철나무 씨앗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출처 차모로 사람들은 전분이 풍부한 소철 씨앗을 빻아 토르띠야 비슷한 요리를 해먹었는데 이 소철 씨앗에 있는 BMAA라는 신경독소가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소철 씨앗에 든 독소..

미스테리,역사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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