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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괴담 5

엄마를 닮은 사람 (소름 공포썰)

고등학교 다닐 때 일이야. 난 언제나 그랬듯이 X같은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 그 때가 여름이었는데 진짜 더워 죽을 것 같았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도보로 5 ~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빌라였음. 그 많이들 있잖아 학교 주변에 골목에 드문드문 나 있는 빌라들. 애들이랑 군것질하고 헤어지고 우리 집은 4층이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빌라가 5층까지라서 엘레베이터는 없었음. 우리 엄마가 잠이 되게 많은데 아들 공부 열시미한다고 맨날 나 집들어온 거 보고 주무시러 가거든? 그래서 난 당연히 엄마가 계실 줄 알았어. 와.. 그때 소름돋아서 그 상황 진짜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가 그 때 "엄마 내왔다" 토시 하나 안틀리고 딱 저렇게 말함. 근데 진짜 조~~용한 거야 불은 켜져있는데 그 가만히 있으면 들..

미스테리,역사 2023.10.12

불면증일 뿐 이라고 (공포썰, 소름, 괴담)

"수면제..구할수 있을까?" 내 오랜 벗인 정훈이는 그말을 듣고는 눈을 크게 뜨고 안경을 고쳐썼다. "왜..?" 나는 별일이 아니라는 듯이 두손을 가볍게 들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불면증이야.." 정훈이는 망설이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더니 결국 처방전을 꺼내 무엇인가를 휘갈겨 쓰기 시작했다. "아냐,아냐..처방전 없이..그냥 줄순 없을까?" 처방전이 남게 되면 일이 곤란해 진다. 의심스럽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 정훈이를 나도 똑바로 쳐다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아..환자 취급 받긴 싫거든.. 그렇지 않아도 내 마누라가 날 환자 취급하고 있는데.. 자네에게 처방을 받은걸 알면 아마 날 병원에 입원시키려 들걸." 그때 마침 정훈이를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작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고 다음환자를 받아야 ..

미스테리,역사 2023.10.11

아버지가 만난 할머니 (기묘, 괴담)

우리가족은 내가 초등학교때 굉장히 큰풍파를 겪었었다. 엄마가 갑자기 아프셔서 큰 수술을 받기도 했었고. 아버지는 한동안 어린 내가 걸려서 일을 못나가는바람에 우리는 꽤 어렵게 지냈었고 어머니의 요양이라는 이름하에 김포 산골자락 어떤 집의 작은 창고 같은 작은곳을 개조해서 살았었다. 변기도 없는 작은 화장실 하나. 우리 가족이 자는 안방이자 독서실인 작은방 거실과 부엌이 붙은 큰 방 . 그래도 매일 도시생활만하다가 시골에 처음내려와서 그 야말로 자연속에서 뒹구는거 자체가 나한텐 나쁘진 않았다 돌이켜 보면 나는 즐거운 기억뿐이었으니까. 다만, 우리 부모님은 거길 다시 떠올려보면 굉장히 싫어하신다. 지난날의 어려움도 동반했겠지만, 그 동네에서 받았던 눈초리라던지. (애들이 실패해서 시골에 내려왔다) 남의 건물..

미스테리,역사 2023.10.10

과학자, 미래 여행 (한국괴담)

아인슈타인 사후 백년, 인류는 또 하나의 천재를 배출한다. 마이클 오르티즈... 불과 20대 초반의 그가 발표한 이론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의 양자 터널이론은 빛의 굴절함수를 응용하여 인위적으로 소형블랙홀을 발생시킨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혁신적인 것이었다. 이 엄청난 이론은 과학의 진보를 최소 오백년 앞당겼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명백히 제시했다. 서기 2056년, 미항공우주국(NASA) 내의 지하벙커안... 다섯명의 과학자들이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말도 안됩니다, 오르티즈 박사가 아니면 대체 누가 한단 말이오?" "내 생각은 다르오, 이미 기본적인 틀은 다 짜여진 상태잖소... 그 하나 없다고 해서....." "저도 찬성합니다. 물론 다소 느려지긴 하겠지요, 하지만 어차피 우리 대..

유머, 움짤 2023.10.06

살인당할 뻔했던 경험담 (소름 공포썰)

내가 여러 지역 살아봤고 심지어 첩첩산중 초가집에서도 살아봤다. (곡성 외지인이 사는 초가집 알지? 딱 고정도 초가집이여) 살면서 볼장못볼장 다보고 살았고 이게 재미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썰들이 참 많어 그 중에 하나 얘기해볼게. 난 이사를 자주했는데 한 때 빌라에 살었었어 긍께 5층까지 있는데 승강기도 없고 앞에 조그마한 마당 있는 정도? 항상 우리 집 앞에는 벤츠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는디 꽤나 좋은 차였음 고지역에 고정도 차 있으면 꽤나 잘 살았던기라고 하드라 글케 잘 사는 분 계신가보다하면서 콩고물 바라며 이웃 주민들과 많이 친하게 지내며 살고 있었다 자, 이제부터 내 창자 죄다 썰려서 밥반찬 될뻔한 썰이 시작됨 여름에 어떤 놈팡이가 자꾸 기웃기웃 거리는겨 거진 뭐 일주에 2~3번 꼴로 봤나? ..

미스테리,역사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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