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그리즐리맨이라 불렸지만, 그리즐리베어에 잡아먹혔던 사나이.

미스털이 사용자 2021. 7. 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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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모시 트레드웰 ****

 

그는 1957년 뉴욕에서 태어납니다. 평범한 학창시절을 거쳐 수영(다이빙)으로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지만 안타까운 부상을 입고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있었으니.. 바로 회색곰(그리즐리 베어)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부터 동물을 많이 좋아했고 다람쥐도 키웠다고 하는데 그 관심이 회색곰으로 옮겨간 걸 까요? 친구의 권유로 알래스카에 갔다가 야생곰을 보고 충격을 받아 슬럼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13년 동안 알래스카의 국립공원을 드나들며 여러 회색곰을 만나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과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는 공원을 관리하는 사람에겐 골칫거리였죠. 공원에서 7일 이상 머물고, 그곳의 가이드들과 잦은 다툼이 원인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세간의 관심을 얻기 시작해요. 각종 언론사 인터뷰 기회를 갖게되고 여러 학교를 돌며 곰을 보호하자 주장합니다. 여러 학교를 돌며 곰에 대한 강의(교육)을 했지만 이에 대한 보수는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2003년 여자친구 에이미 휴그너드와 다큐멘터리 촬영차 알래스카 국립공원에 갑니다. 그런데 그들이 촬영 장소를 물색하는 도중, 늙은 수컷 회색곰의 눈에 띕니다. 그 회색곰은 늙고 힘이 없어 먹을 것을 쉽게 구할 수 없었고 평소 티모시 트레드웰을 싫어했다고 해요. 그 회색곰은 그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합니다. 

 

당시 이 처참한 상황을 (의도치않게) 녹음한 테이프가 발견되는데, 이 음성을 접한 부검의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티모시 트레드웰은 곰에게 뜯어먹히고

2) 이때 지켜보던 여자친구가 프라이팬을 갖고 곰을 사정없이 갈깁니다.

3) 이 저항이 소용없는 걸 아는지, 티모시 트레드웰은 여자친구에게 그냥 도망가라고 외칩니다.

4) 여자친구는 그의 권유에 아랑곳않고 계속 갈깁니다.

5) 늙은 수컷 회색곰은 티모시트레드웰도, 그의 여자친구도 갈갈이 찢고 잡아먹게됩니다.

 

티모시 트레드웰이 너무 위험할 정도로 곰에게 접근해 "I love you"를 말하는 장면입니다.

 

해당 장면에선 곰에 대한 설명을 하다가 곰이 위협을 가하자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이런 기이한 행동을 일삼다보니 주위에선 그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그는 "나를 살리기 위해 곰을 죽이는 일은 있을 수 없으니 그냥 곰에게 잡아먹히겠다"는 대답을 했죠. 정말 이런 비참한 죽음을 그는 예견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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