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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에르푸르트 도시)
에르푸르트라는 독일의 한 도시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에르푸르트 똥통사고(Erfurter Latrinensturz)인데요, 정확히는 1184년에 발생된 사건 입니다.
당시 왕(하인리히 6세)은 부하들 간 다툼을 화해시키기 위해 에르푸르트 성에 모이자고 얘기합니다. 이에 각 지방의 귀족들은 그곳에 집결하게 되죠. (7월 25일)
처음엔 괜찮았지만, 이 성의 구조가 취약했는지 모인 장소(2층) 바닥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성의 보수공사가 잘 이뤄졌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했던 거죠. 하지만 더 커다란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
회의장이 2층이였는데 2층 바닥도 취약했을 뿐 더러, 1층의 바닥이 나무바닥이라 2층보다 더 취약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하1층엔 똥, 오줌을 처리하는 거대한 똥통이 있었어요. 당시엔 이 똥통 처리를 주기적으로 잘 안했다고 해요. 심한 곳은 100년마다 1번씩 했다고 하죠.
그곳에 모잇 사람들이 수십명이였으니, 2층이 이를 견디다 못해 무너졌고 이에 모인 사람들은 1층에 머무르지 못하고 똥통이 있는 지하1층으로 떨어집니다. 수년 아니, 수십년간 처리못한 똥, 오줌 량이 얼마나 많았던지 그 똥통에서 익사한 사람만 60명이 됐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당시 모임을 주선했던 왕 하인리히6세가 살았다는 것이죠.
(에르푸르트 똥통 사고에서 살아남은 하인리히 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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