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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년 전, "10분이면 내장까지 익는" 인류 최악의 살인기구. "팔라리스의 황소"

미스털이 사용자 2021. 6.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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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것은 끔찍한 살인기구입니다.

팔라리스는 선왕을 몰아내 권력을 뺐었고 잔혹한 정치를 펼친 사람이죠. 이 놋쇠 황소는 악명높은 팔라리스의 이름을 넣어, "팔라리스의 황소"라고 알려져있는데요. 팔라리스가 자신의 정적들을 이 놋쇠 황소를 이용해 죽였던 까닭입니다.

 

 

(자신이 고안한 "놋쇠 황소"에 처형당하기 직전의 페릴라우스)

 

이를 제작한 사람은, 아테네의 유명한 조각가 페릴라우스. 팔라리스의 부탁을 받아 만들었는데, 불쌍하게도 첫 번째 희생자가 됩니다. 팔라리스가 이 놋쇠 황소가 어떻게 죽이는지 시험삼아 페릴라우스를 집어넣었거든요.

 

 

원리가 단순하지만 처형과정이 굉장히 잔인합니다.

1) 사람을 황소에 집어넣는다. (이때 빠져나올 수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극도의 공포 유발.)

2) 황소 밑을 불로 뜨겁게 달군다. (공황과 두려움은 더욱 심해짐.)

3) 들어간 사람은 뜨겁게 달궈진 곳에서 끔찍한 고통을 받으며 죽는다.

 

더욱 잔인했던 점은,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로 숨을 쉴 없어서 "소의 입으로 연결된 놋쇠관"으로 공기를 흡입하고, 비명과 함께 내쉴 때, 이 "놋쇠관"이 비명을 모두 "소 울음"처럼 들리게끔 해주는 것이였죠. (이 "놋쇠관"은 훗날 "관악기의 시초"가 됐다고 합니다.)

또한 황소가 뜨겁게 달궈지면, 바깥 피부는 타들어가고 내부의 수분은 말라갑니다. 결국 피부는 건조해지고 장기까지 익어가는 점 또한 끔찍하죠.

 

수많은 팔라리스의 정적들은 이 살인기구의 희생양이 됐어요. 심지어 놋쇠황소는 연회장에서 들여놓고 무고한 시민을 그 안에 넣어 고문했다고 합니다.

 

결국 16년 뒤, 팔라리스는 반란에 의해 물러나고, "팔라리스의 황소"에 갇혀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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