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이번주 천벌의 시간으로 (공포썰 일본괴담)

미스털이 사용자 2023. 9. 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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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친구 R군이 가르쳐준 

YouTube에 관련된 기묘한 체험담이다.

 


당시 R군은 오컬트계 YouTube 채널에 빠져 있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YouTube는 무언가 시청하면

관련 동영상이나 비슷한 동영상이 목록에 나타난다.

 

그 동영상도 그렇게 우연히 눈에 띈 것 같다.
썸네일은 수수했다.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바다에서 있 었던 무서운 이야기 정리」 등등,

그런 시시한 느낌이었다.


무심코 클릭해보니

하얀 벽을 배경으로 한 남성이 비쳤다.
20대 후반쯤일까

검은 머리 안경에 마른 형태로,

지극히 평범한, 수수한 외형이다.

그 남성이 

수중에 있는 (대본으로 보이는) 종이를 보며

투덜투덜 무서운 이야기를 낭독하고 있다.


하지만 말투는 듣기 어렵고

목소리도 별로였다.

편집도 제대로 되지않아서

편집 없이 시시한 효과음 넣고

자막을 달았다는 정도였다.

'아, 별로 퀄리티 높지 않네. 재미없구만.'

하고 R군은 생각했다.


평소라면 곧바로 시청을 그만뒀겠지만,

문득 그 동영상의 재생 회수가

이상하리만큼 많은 것이 신경이 쓰였다.

이런 부족한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2만회 정도는 재생되었다니.

게다가 댓글도 150건이나 됐다.
'뭐지? 혹시 막판에 엄청 재미있는 전개가 되는건가?'

흥미를 느낀 R군은 그대로 동영상을 계속 재생했다.


그러나, 30분 짜리 동영상의 거의 종반까지

솔직히 재미없었다.
'아, 시간 낭비했다. 그런데 왜 재생 횟수는 이리 높은 거야?'
R군이 그렇게 생각했던 순간,
드디어 화면의 남성이 묘하게 뚜렷한 어조로,

 

"그럼, 이번 주의 천벌의 시간으로—"

 

라고 말했다.

 


'천벌이라고?'

R이 비웃기 시작하자,

남성은 방금전까지 가지고 있던 대본과는 다른 종이를 손에 들고,
그 종이에 쓰여져 있는 것 같은 이름을 차례차례로 읽어내기 시작했다.


"후쿠오카현, 요코다미 사토씨. 

교토부, 오카노 시노부씨. 

카나가와현, 후지미야 요이씨.

아이 치현, 이도 쇼지씨"


이런 느낌으로 지명과 인명을 잇달아 읽었다.

그렇게 5분 이상이나 계속됐다.
'이게 뭐야?'  하고 R군이 멍하니 있는데

문득 익숙한 이름이 들려왔다.


"도쿄도, E가와N히코씨."


그 이름은

작년 우울증 때문에 휴직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린

상사 E씨의 이름이었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지만,

뜻밖의 이름을 들어서 R씨는 괴로웠다.
갑자기 호명이 끝났다.

마지막으로 남성이 이쪽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이상, 이번 주 천벌이 내려 죽는 사람입니다.

그럼 다음의 동영상에서 만나요"

 

R군은 무심코 동영상 등록한 날짜를 보았다.
지난해 9월. E씨의 부고를 접했던 시기다.
R씨는 기분이 나빠졌다.

그렇지만 궁금해서 댓글을 들여다봤다.

거기에는

 

"요코다 미사토 죽었어요.

고마웠습니다.

교통사고였어요."


"니시카와 요코 죽었어요. 

화재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부탁드립니다."


"사와노 유지 죽었어요.

 감사합니다.

 익사예요."


"요시나카 쇼타 죽었어요.

고마웠습니다.

추락사였습니다.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E가와 N 히코 죽었어요.

고마웠습니다.

투신이었어요."

 


R군은 충동적으로 유튜브를 꺼버렸다.
E씨는 분명 투신으로 죽었다.
잠시 후, 한 번 더 그 동영상을 보려고 했지만

이미 삭제되어 있었다.
그 동영상은 무엇이었을까? 천벌이란 뭐였을까?


혹시 이런 동영상을 보셨을 때엔

자기 이름이 없는지 꼭 조심하시길.

 

 

http://mrlee.co.kr/pc/view/story/521? 

 

[미스털이] 영상 속엔 천벌이 가득했다. (소름썰 공포썰)

이것은 친구 R군이 가르쳐준 YouTube에 관련된 기묘한 체험담이다.당시 R군은 오컬트계 YouTube 채널에 빠져 있었다.여러분도 아시다시피,YouTube는 무언가 시청하면관련 동영상이나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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