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가족 산속에 움막집… 전국체전 앞두고 철거 명령 [사건 속 오늘] 불까지 지르자 철거반원에 애원… 언론은 괴물 묘사, 3년 수감 후 사형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47년 전 오늘, 반듯하게 잘 자란 24세 청년 박흥숙의 인생이 한순간에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총명한 두뇌, 잘 단련된 체력과 절제력을 겸비한 박흥숙은 유난히 추웠던 봄날 일순간에 쇠망치로 건장한 남성 4명을 살해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그를 '무등산 이소룡', '무등산 타잔' 등으로 부르며 광기에 사로잡힌 괴물로 묘사했다. ◇ 비상했으나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산속에 움막집 세운 소년 가장 박흥숙은 전남 영광에서 가난한 농사꾼 집안의 4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