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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9

웬 간호사 선생님이.. (공포썰, 경험담)

30년 가까이 살면서 딱 한 번 있던 공포 체험이다. 중학교 2학년 여름, 운동장에서 아침 조회가 있었다. 그 날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빨리 쉬고 싶었다. 하지만 교장의 시시한 이야기는 10분이고 20분이고 끝나지 않았다. 점점 기분이 나빠지다, 결국 한계를 맞은 나는 현기증과 함께 주저 앉아 버렸다. 선생님이 그것을 바로 알아채 준 덕에, 양호실에 가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담임 선생님과 양호 선생님은 빈혈 같으니 천천히 잠자고 있으라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 방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종종 조회 시간에 넘어져서 양호실 가는 놈들이 있긴 하지만 설마 내가 이렇게 되다니..." 딱히 졸리지는 않았기에 그렇기 생각하면서 침대에 멍하니 누워 있었다. 그런데 문득 양호실 문 쪽에서 이상한 낌새가..

미스테리,역사 2023.12.16

(경험, 실화) 강물이 불어나 실종자를 찾았던 썰

때는 2011년 여름. 모처럼 여름방학 기간에 원치않는(?) 휴가가 생기는 바람에 자취방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었고 항상 켜두었던 티비에서는 곧 태풍이 올거라는 뉴스앵커의 멘트가 들렸다. 창밖으로는 앵커의 멘트와는 다르게 눈부신 태양와 맑은 구름이 지나가고있었다. 대학생활에 찌들렸던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고 나는 문득 무작정 배낭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창 두려울것 없던 청춘인 나는 그 길로 간단한 짐을 챙긴 뒤 버스비만 챙긴 후 무전인 상태로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는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붐볐고 목적지도 정하지 못한 나는 그저 버스운행표만 멍하니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러다 왠지모르게 눈에 띄인 '구례' 라는 글자에 꽂혀버린 나는 매표소에 들러 표를 사고 출발시각을 알아봤다. 20분..

미스테리,역사 2023.11.15

2ch 괴담) 중국인과 친구가 되면.. (실화, 소름)

내가 미국에서 알게된 사람 중, 쵸씨라는 이가 있다. 19살 무렵, 2달간 어학 연수를 위해 LA에 가서 현지 대학 ESL 수업을 듣게 되었었다. 하지만 일본인이라곤 나말고 다른 한 명 뿐이고, 그 외에는 거의 중국 사람들 뿐이었다. 내가 속한 반은 아래에서 세번째 등급에 들어가는 반이었기에, 솔직히 영어 실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기껏 어학 연수까지 왔는데, 뭐라도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서툰 영어를 총동원해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려 애썼다. 그러는 사이 친해진 사람이 바로 쵸씨였던 것이다. 쵸씨는 언제나 싱글벙글 웃고 있는 아저씨였다. 다만 영어에는 별로 자신이 없는지, 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열심히 영어로 대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면 옆에서 그저 웃으며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미스테리,역사 2023.10.15

(실화, 신비) 신기한 경험

내가 겪은 일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 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평생 어제일 같은 생생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각종 정신과적인 병으로 몇 년째 병원을 다니고 있었어. 그러다 어느 날 여름쯤이었나 새벽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새벽부터 아침동안 사경을 헤매고 있었지만 아무도 날 발견하지 않은 탓에 아침과 오후를 지나서 당일 저녁쯤 되어서야 응급실에 도착했어. 119를 부르지 않고 차로 이동해서 응급실에 간 것도 어느정도 시간지체에 힘을 실었지만 처음 갔던 응급실에서 아마 거부를 당해서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갔던 병원에 도착해서야 응급실로 입원할 수 있었어. 나는 당연히 응급실 가는 길은 물론이고 응급실 안에서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 기억도 안나. 가족들의 말로는 정말 아무도 발견하지 않았다면 ..

미스테리,역사 2023.10.07

살인당할 뻔했던 경험담 (소름 공포썰)

내가 여러 지역 살아봤고 심지어 첩첩산중 초가집에서도 살아봤다. (곡성 외지인이 사는 초가집 알지? 딱 고정도 초가집이여) 살면서 볼장못볼장 다보고 살았고 이게 재미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썰들이 참 많어 그 중에 하나 얘기해볼게. 난 이사를 자주했는데 한 때 빌라에 살었었어 긍께 5층까지 있는데 승강기도 없고 앞에 조그마한 마당 있는 정도? 항상 우리 집 앞에는 벤츠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는디 꽤나 좋은 차였음 고지역에 고정도 차 있으면 꽤나 잘 살았던기라고 하드라 글케 잘 사는 분 계신가보다하면서 콩고물 바라며 이웃 주민들과 많이 친하게 지내며 살고 있었다 자, 이제부터 내 창자 죄다 썰려서 밥반찬 될뻔한 썰이 시작됨 여름에 어떤 놈팡이가 자꾸 기웃기웃 거리는겨 거진 뭐 일주에 2~3번 꼴로 봤나? ..

미스테리,역사 2023.10.01

노란 꽃의 의미 (일본괴담, 실화)

이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에 겪었던 실화입니다. 숙제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방에서 쉬다가 어느새 잠이 들어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에서는 하얀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나를 향해 노란 꽃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간식 먹으라고 엄마가 깨워서 정신을 차려보니 15시가 넘었습니다. 엄마에게 꿈 내용을 얘기하니까 웃기만 하셨는데 저녁 식사 후 아버지께 같은 얘기를 하니 "그러고 보니 할머니 묘소가 멀어 오랫동안 성묘를 못 했다"면서 "추석 전인데 이번 일요일 다 같이 가서 성묘하고 돌아올 때는 뭐 맛있는 거라도 먹자"는 말씀을 하셨어요. 당일 아침, 저희는 일찍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이바라키 현 쪽으로 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절이나 묘지라고 할 정도가 아니라 사당 같은 것이 있었고 그 주위..

미스테리,역사 2023.09.26

소름돋는 컴퓨터 바이러스 경험담 (소름썰)

한 2~3달 전에 겪은 일임 어느날 갑자기 컴퓨터가 이상하다는걸 느꼈음 컴퓨터를 켜두고 딴 일을 하다 오면, 컴퓨터 팬이 최대 속도로 돌고 있고 열기 때문에 방이 후끈후끈한거. 당연하지만 무거운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던 것도 아니었음. 근데 자리에 앉아서 마우스를 잡는 순간 미친듯이 돌아가던 팬이 다시 조용히 정상으로 돌아옴. 그냥 그렇게 오류겠거니 하고 별 생각 없이 한 3~4일 정도 지남.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을 땐 아무 문제가 없었고 자리를 비웠다 돌아와서 팬이 미친듯이 돌아가는걸 봐도 그냥 마우스나 키보드를 툭 건들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거든. 근데 뭔가 찝찝한거. 이게 분명 정상은 아니잖아 단순 오류라면 그것대로 문제고... 그래서 왜, 언제, 뭐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관찰을 해봄..

미스테리,역사 2023.09.23

장례지도사가 마주했던 사망사건과 시신들

한 장례지도사가 자신이 보았던 시신들, 죽음의 현장에 대해 가감없이 적은 글입니다. (출처) 중간중간 묘사가 섬뜩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려요. *** 아직 30대 초반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2~3년 정도 일하며 본 느낌들을 대충 끄적여봄. 경력이 짧기 때문에 틀린 것, 모르는 것 있을 수 있음 뒤로 갈수록 보기 좀 그런 순서로 적어볼게요 1. 노화로 인한 사망 고독사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뒤로 넘겼기 때문에 돌아가신지 2~48시간 내의 분들이라고 보면 됨 자녀들이 부모님이 노쇠하셔서 미리 연락 주는 경우도 많아서 빠른 시간 내에 모시는 경우도 있음. 그럴 경우 어르신들이 주무시는 정도라고 보면 됨. 늦어서 냄새가 좀 나더라도 어디서 계란이라도 먹었나 싶음 정도에 피부에 시반이라고 해서 빨간 점 같은 게 ..

미스테리,역사 2023.09.02

홀렸었던 경험담 (괴담, 실화, 공포썰)

n년전 퇴마받을때 이야기야, 퇴마를 이틀에 걸쳐서 했는데 첫날은 도와주시는 분의(이제 A님이라고 할게!!) 작업하시는 곳에서 퇴마를 했어 그리고 다음날에 이분이 자기 거주지로 가서 한번 더 작업을 하자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그쪽으로 이동을 하고 식사시간이 겹쳐서 먼저 밥을 먹기로 했어. 같이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상차리는데 필요한것들 몇가지를 사고 이동을 했어 그리고 이거저거 한 다음에 잘 마무리를 짓고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A님이 자기 핸드폰이 없다는거야 근데 내 가방, 내 차, A님 차, 집 아무데도 없어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봐라 했지, (이것도 이상한게 내폰이나 남편폰으로 걸었으면 되는데 굳이굳이 공중전화로 걸어보라고...) 통화가 되었는데 우리가 식사한곳 사장님이 전화를 받으신거야..

미스테리,역사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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