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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괴담 16

책게임 "어드벤처" (공포썰 일본괴담)

미카는 특별히 자신이 문란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론, 결단코 싫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러브호텔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료]라고 말했다. 특별히 잘 생긴 얼굴도 아니었고, 이야기가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흐름을 잘 이끌어가는 남자였다. 어느새 클럽 안에서 두 사람만 있게 되었고, 어느새 밖에 데리고 나가서는 어느새 호텔에 들어오게 되었다. 특별히 남자가 싫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뭐, 하룻밤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기분이었다. 지금 침대 옆에 [료]가 걸터 앉고, 둘이서 TV에 나오는 AV를 함께 보고 있었다. 문득 미카는 침대의 머리맡에 [추억 노트]라고 써 있는 노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아무런 생각 없이 노트를 훌훌 넘겨본다. 여러가지가..

미스테리,역사 2023.09.20

섬뜩한 사제 폭탄 (일본 실화, 괴담)

오래전 일입니다. 평소와 같이 동료들 사이에서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회사 선배가 말해 준 것입니다. 선배의 친척이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얘기고, 무려 집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듣고 보니 피해자와 선배는 같은 성씨. 게다가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성씨였답니다.. 범인은 폭탄을 만드는 지식을 가진 인물로 사건 전날에는 화약공장에서 다이너마이트 150개와 전기뇌관 200개를 훔쳐냈고, 그 중 다이너마이트 4개를 사용해 수제폭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계획적이고 대담하며 일방적으로 강한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수제 폭탄은 친척 집 안에서 폭발했습니다. 어떻게 실내로 반입되었는지는 이것도 모..

미스테리,역사 2023.09.17

욕실에서 생긴 이상한 이야기 (공포썰)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당시 이미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에 부모님과 남동생 이렇게 4명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방 배치는 3K, 욕실, 화장실은 별도로 모든 문에 작은 창문이 있고, 유리가 끼워져 있어 불이 켜져 있으면 안 사람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욕실에 얽힌 이야기입 니다. 아마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아요. 어머니는 당시 부재중이어서 침실에는 저와 남동생, 아버 지 세 분이 나란히 누워 있었습니다. 한밤 중 소변이 마려워 실눈을 뜨고 화장실에 향하니 화장실 끝에 있는 욕실에서 샤르르 물 흐르 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잠이 덜 깬 저는 '부모님이 샤워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욕실에 들어가 소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문득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작은 창문..

미스테리,역사 2023.09.15

이번주 천벌의 시간으로 (공포썰 일본괴담)

이것은 친구 R군이 가르쳐준 YouTube에 관련된 기묘한 체험담이다. 당시 R군은 오컬트계 YouTube 채널에 빠져 있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YouTube는 무언가 시청하면 관련 동영상이나 비슷한 동영상이 목록에 나타난다. 그 동영상도 그렇게 우연히 눈에 띈 것 같다. 썸네일은 수수했다.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바다에서 있 었던 무서운 이야기 정리」 등등, 그런 시시한 느낌이었다. 무심코 클릭해보니 하얀 벽을 배경으로 한 남성이 비쳤다. 20대 후반쯤일까 검은 머리 안경에 마른 형태로, 지극히 평범한, 수수한 외형이다. 그 남성이 수중에 있는 (대본으로 보이는) 종이를 보며 투덜투덜 무서운 이야기를 낭독하고 있다. 하지만 말투는 듣기 어렵고 목소리도 별로였다. 편집도 제대로 되지않아서..

미스테리,역사 2023.09.14

[일본괴담] 도망칠 곳이 없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무렵의 기억입니다. 당시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고 계셔서, 나는 학교가 끝나면 학교 안에 있는 보육원 같은 곳에서 머무르곤 했습니다. 방과후학교라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거기 모여서 간식을 먹거나, 숙제를 하고 놀곤 했습니다. 그리고 5시가 되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하지만 그 날은 평소 하던 놀이가 질렸을 뿐더러, 우연히 모인 아이들도 드문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친구 A, B와 함께 셋이서 학교를 빠져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이른바 '큐피 하우스' 라고 불리던 심령 스폿이었습니다. 그 곳은 인근 석공 작업실 옆에 있는 집으로, 오랫동안 주인이 돌아오지 않아 폐가가 되어버린 집이었습니다. 그 집에는 차고 같은 곳이 있는데, 셔터 틈 사이로 보이는 집안은..

미스테리,역사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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