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레딧괴담) 교통사고로 한 아이를 죽였다. (소름)

미스털이 사용자 2023. 9. 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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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통사고로 한 아이를 죽였다.
끔찍한 죄책감을 느끼며, 

나는 아이의 부모에게 말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애 대신 죽고싶다고.


3주 뒤, 

새로운 의료 기술이 발표되었다.

한 생 명을 담보로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수술법이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르기 전까지,

나에게 살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나는 아이의 부모 옆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응급 실에서 의사가 나와,

둘에게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이의 부모가 짓는 표정을 본 순간, 

나는 다시금 죽고싶다고 생각했다. 

부부의 아들을 죽인 건 나였다.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의사들은

소년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 고 말했다.

 

나는 소년의 부모에게 용서를 빌었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죽고싶다고 외쳤다.
아이의 엄마는 희망을 잃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의 얼굴은 잊을 수 가 없었다.

분노, 고통, 경멸에 가득 찬 얼굴이었다.


어쩌면 소년의 아버지는 

내 발악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거짓말인지 눈치챘기에

그토록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했을지 모른다.

나조차도 당시에는 내 입에 서 나오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알지 못했는데 말이다.

 

새로 개발된 뇌 이식 기술 뉴스가 발표되었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은 안도감이 아니었다.

내가 느낀 것은 오직 공포 뿐이었다.

 

소년의 부모가 내 몸을 포기하라고,

내 입으로 내뱉은 말을 지키라고

소리치지 않을까 나는 두려움에 떨었다.


나는 하루하루 그들의 전화가 올까 

벌벌 떨며 지냈지만,

날이 지날수록 그럴 가능성은 점점 옅어 져갔다.

 


어느 날,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무심코 현관문을 연 나는

심장이 덜컥 멈추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 는 소년의 부모가 서있었다.

소년의 아빠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소년의 엄마는 그를 보호 하는 어미새처럼

한 팔로 꼬옥 껴 안고 있었다.

 

나는 얼어붙었다. 

한 마디가 간신히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려 하고 있었다.

"난 못해요."
어물거림이 소리가 되어 

내뱉어지기 직전에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당신을 용서한다고 전해주라더군요."

아이의 아버지가 말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소년은 부모에게 마지막 얘길 하지 못한 채

사고 당일 세상을 등졌었다.

 

"누가 말입니까?"
나는 물었다. 

의사들이 틀렸었기를, 

소년이 자리를 훌훌 털고

말끔히 살아났기를 감히 바라며.

 

남자는 모자를 벗어 손에 쥐었다.
이마의 수술 흉터가 드러나 보였다.

 

"제 아버지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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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레딧괴담) 한 아이를 죽였다. (소름, 공포썰)

나는 교통사고로 한 아이를 죽였다.끔찍한 죄책감을 느끼며, 나는 아이의 부모에게 말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애 대신 죽고싶다고.3주 뒤, 새로운 의료 기술이 발표되었다.한 생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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