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 믿기 힘들지만 설득력 있는 이야기, 도시 전설
1. 죽은 사람과 함께 그 소지품이나 예물을 묻는 풍습은 수 백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것은 죽은 사람이 새로 찾은 세계에 만족하도록 하여 다시 이 세상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또 장례 때의 화환은 죽은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바쳐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 뿐만이 아니라 육신을 떠난 혼이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마법의 고리로 묶어 두려는 목적도 있었다.
2. 당신이 소극적인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입을 크게 벌리고 말하는 훈련을 해 보라. 당신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뀔 것이며 전보다 밝은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그러나 때때로 입을 작게 벌리고 이야기 한다면 무엇인가 감추고 있는 듯 하지만 깊은 맛을 연출할 수도 있다.
3. 북해도에 지금의 거의 남아있지 않은 아이누족들의 고유 지명은 지금의 일본어나, 심지어 고대의 일본어로도 읽을 수 없으며, 고대 중국의 한자로 보기에도 뜻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일본학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그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누족의 지명은 음차와 훈차의 결합으로 지명의 뜻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데, 음차와 훈차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까지 한반도에서 쓰였던 이두의 표기법이였다.
4. 글을 읽거나 쓰고 있는 경우 글에 대한 내용이나 글 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하나의 '계'가 형성된다. 그 주위 수십미터 이내에서 그 글에 관련된 사건이 벌어지거나 같은 내용의 글이나 비슷한 내용의 글을 어떤 사람이 쓰거나 읽을 확률이 조금 높아진다. 가끔 아무 이유없이 오래된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고 기분이 나빠지거나 반대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하는 경우 이웃들이 동시에 비슷한 글을 읽거나 쓰고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
5. 조선시대에는 '팽형'이라고 하는 산 사람을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꺼내는 것인데, 미지근한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사또가 '넌 이제 산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여 유가족들에게 장례를 지내라고 하였다. 그 후에 얼굴이나 몸에 낙인을 찍어 '팽형'을 당한 사람을 구별하며,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는 관심을 가져서도 안됐다. 게다가 밖에도 거의 나가지 못했으며, 자신이 죽은 날에는 제삿밥을 먹어야 했다. '팽형'을 당한 사람은 이런 사회적 죽음 속에 미쳐서 죽어갔다. '팽형'은 주로 명예를 중시하는 양반들에게 행했으며, 이는 더 비참한 죽음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6. 글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인위적으로 자연적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단순한 검은 줄과 점들의 나열은 그냥 그 자리에 있는 존재일 뿐 그것으로 영향을 받아 뇌 속에서 복잡한 전기적 신호와 화학적 호르몬들을 발생시키는 것은 인간 뿐이다. 글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을 양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인간이 인위적인 영역으로 가는 하나의 문인 셈이다. 그리고 현재 인간의 글을 넘어서는 하나의 새로운 발명을 하면, 또 새로운 곳을 향한 문을 발견하면, 그 때 인간은 진화하게 된다.
7. 밤하늘의 별을 이어 글자를 만든 뒤 그 별들을 기억하고 있으면 나중에 그 별들을 볼 때마다 좋은 일이 찾아온다고 하는 미신이 2~30년전까지만 해도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해져 그런 기회가 없어 지자 차차 잊혀져 갔다.
8.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는 아직 근대 문명에 접하지 않은 부족이나 취락이 적지만 있다. 수십 년전에 한 번 남아메리카에서 새로운 부족이 발견되어, 현지 정부에 의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부족 그 자체에 놀랄 만한 발견은 없었지만, 족장의 발언을 정부는 필사적으로 말소했다. 그 발언이란, 근처의 부족은 초고속의 탈 것을 타는 전신 은빛의 난쟁이라는 이야기이다.
9. 태평양 전쟁 전 홋카이도에서 큰 곰에게 습격당한 사람이 죽어서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는데, 자신의 사냥감을 빼앗긴 것으로 생각한 큰 곰이 갑자기 장례식장에 난입해서 참석자 대부분이 습격당해 죽었다.
10. 미국 조지아주의 정신과 의사에게 매일 이상한 꿈을 꾼다는 한 남자가 상담을 하러왔다. 남자의 말에 따르면 꿈에서 정체불명의 사람이 꿈에 나와서 그 정체불명의 사람의 머리가 몸에서 떨어져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이것을 불안의 원인으로 본 정신과 의사는 '그가 머리를 놓지 못하도록 하면 어떨까?' 라고 조언했다. 그다음 날 상담을 받으러왔던 그 남자는 추락사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사건에 대해 수사한 경찰의 말에 따르면 그는 머리를 누른 채로 그대로 낙하했다고 한다.
11. 중국의 베이징에서 한 남자가 고양이는 어느 정도의 높이까지 뛰어도 되는지 실험했다. 그는 건물의 각층에서 차례차례로 고양이를 떨어뜨리고 고양이가 살아 있는지 확인했다. 그는 혈흔이있어도 시체가 없으면 살아남았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럽게 노트에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고양이는 꽤 높은 곳에서도 뛰어도 죽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층에서 뛰어내린 고양이는 다시 일어설 생명력이 없다'
12.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병원에 신체의 곳곳에 커다란 종양을 가진 남자의 시체가 운반되었다. 의사들이 그 종양을 열어 보았더니 젊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체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남자는 당시 화제가 된 연쇄살인범 이였다고한다. 아직까지도 그 남자가 어떻게 시체를 처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3. 1927년, 영국에서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약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남자는 광장에 사람을 모아 스스로 약을 복용하고 평온한 미소로 '이제 나는 자유다!' 라고 외쳤다. 다음날 그 남자는 원인 불명의 심장마비로 사망하였고, 그 약을 마신 사람들 모두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했다. 그가 만든 약은 단순한 '독약'이었을까?
14. 1854년, 영국의 조용한 농촌에서 비극이 일어났다. 농촌에 살고 있던 12가구, 40명 전원과 거의 모든 가축이 하룻밤 사이에 누군가에게 살해 당해 있었던 것. 살해 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모두 머리를 강타, 얼굴도 알 수 없게 훼손되있었다. 그러나 촌장의 집에서 기르던 한 마리의 말만은 다리에 약간의 부상만 있을 뿐 무사했다.
15. 사이 타마현 오케시에 오래된 하수도의 흔적이 있었다. 이 하수도를 조사하러 4명의 젊은이가 갔다. 하지만 그들은 연락이 두절된 채, 실종되었다. 며칠 후, 실종 되었던 젊은이들 중 기억상실에 걸려 돌아온 1명의 몸에 무수한 벌레 시체가 있었다. 그런데, 그 벌레는 캐나다와 알래스카의 일부에서 밖에 서식하지 않는 벌레였다고 한다. 그들은 어디로 가고 있었던 것일까?
16. 2차대전 말기 독일의 한 연구 시설을 점령한 연합군 병사는 거기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것은 실험 동물로 생각되는 수백 마리의 원숭이 시체였다. 그들은 모든 신체가 일그러져 있었으며, 근육과 내장을 노출하고 있었다. 끔찍한 모습으로 숨이 끊어지고 있었던 것. 도대체 어떤 무기 개발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무슨 목적으로 이런 잔인한 실험을 했는지 알고 싶었지만, 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모두 도망을 가버렸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17. 2006년, 코네티컷 주의 어느 숲에 큰 봉투가 버려져 있었다. 발견한 삼림 보호관이 보안관을 부른 다음 확인해 보니, 봉투안에는 몇 백개의 열쇠가 들어가 있었다. 모두 집의 열쇠였고, 게다가 모두 같은 집의 열쇠였다고 한다. 결국 어디의 집의 열쇠이며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상한 것은 같은 사건이 40년전에도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18. 1978년, 멕시코 시티에서 강도 살인범이 지명 수배되었다. 준비 사진에는 정면, 오른쪽 얼굴, 왼쪽 얼굴의 3종류의 사진이 게재되고 있었다. 1개월 후, 지방서의 형사 과장이 경시청에 보고한 바에 의하면, '이 오른쪽 옆 얼굴의 남자 이외에는 찾아내 사살했다' 라고 되어 있다.
19. 도쿄의 공원에 사는 노숙자가 죽고 싶다고 해서, 이를 동정한 동료의 노숙자가 자살을 도와 주기로 했다. 둘이서 적당한 곳을 찾다가 근처에서 적당한 소나무의 가지를 찾아냈고, 노숙자가 목에 줄을 묶는 것을 동료는 친절하게 도와 주었다. 자살한 노숙자의 시체는 곧바로 경찰에게 발견되었다. 그 동료는 근처 돌에 걸터앉아 울고 있었다. 경찰의 심문에 대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라고만 대답할뿐,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는가' 라고 물어도, 그것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20. 일본의 한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몇몇의 학생이 원인 불명의 사고로 사망했다. 사망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모두 도서관에서 죽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결국 조사에 실패하였고, 수수께끼로 사건이 종결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그 도서관에 장식되어 있던 무표정한 얼굴의 인형이 섬뜩한 미소로 웃고 있었다고 한다.
https://mrlee.co.kr/pc/view/stor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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