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색기 많은 여자의 파란만장한 실화

미스털이 사용자 2024. 6.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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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금입니다.>

 

 

1924년 4월 3일, 시카고의 한 집으로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그 장소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고 또 다른 젊은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
살아있는 한 남자는 죽은 젊은 남자를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하나
술에 취한듯한 한 여자가 
''술김에 저 남자를 죽여버렸나?''
라고 어깨를 으쓱대자 경찰들은 여성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체포하였다.
 

체포된 여자의 이름은 '뷸라 아난'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그의 남편 알버트 아난의 집이었다.
이미 그녀는 1899년생으로 이미 두 번째 결혼이었고
두 번째 남편인 알버트와는 21살에 만나 결혼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의 첫 진술에 따르면
죽은 남성은 직장에서 만난 해리 칼스티드이란 이름의 29살인 그녀의 내연남이었고
그날(살해) 밤
뷸라와 해리는 해리가 가져온 술을 마시며
불륜을 즐기다
곧 말싸움을 벌이게 되었고
해리가 코트를 입고 모자를 쓰면서 떠나려 하자
뷸라는 그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했다.
 
 
 
그가 쓰러지자 뷸라는 약 4시간 동안 칵테일을 손에 쥐고
재즈곡 'Hula lou' 를 비롯한 사교 음악인 폭스트롯 레코드를 틀어 들으며
서서히 해리가 식어가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 알버트에게 전화하여
그가 자신을 겁탈하려 하려 하자 쏴 죽였다 말하였고
알버트 아난은 자신의 아내를 위해 경찰에게
자신이 아내를 해하려 한 해리를 총으로 쐈다 자백했지만
결국 뷸라의 말 한마디로 헛수고가 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었을때 반응은
'연인을 죽이고 재즈음악을 틀다'와 같은
문학적 해드라인과 함께
그녀가 저지른 살인이 아닌
그녀의 외모에 대한 찬양과
'시카고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살자' 라는 자극적인 별명들이었다.


그녀가 체포된 후 수감된 쿡 카운티 감옥에선
14명의 또다른 여성 살인 용의자들이 있었고
간수들도 있었지만
수감된 용의자들 중에서 간수, 취재하러 온 기자들조차
뷸라의 미모를 감옥 최고로 쳤고,
기자들은 그대로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장 예쁜 살인자에게 교수형을!'이라는 등 기사로 써내려갔다.
 
표현된 외모에 따르면 
'시카고의 살인 용의자들 중 가장 예쁘다고들 한다.
그녀는 젊고, 말랐고, 짧은 고동색의 머리카락,
커다랗고 매혹적인 푸른 눈,
끝이 올라간 코, 투명한 피부,
살짝 루주를 바른 교묘한 미소,
세련된 미모와 지적인 표정까지,
매우 좋은 사람 같아 보이는 데다가, 평균 이상으로 예쁘다.'

그렇게 순식간에 수많은 관심을 받게 된 살인사건 속 그녀의 남편은
평범한 수리공이라 벌이가 많지 않음에도
그녀를 살리기 위해 모은 돈을 쏟아부어
최고의 변호사들을 선임하여
뷸라를 뒤에서 도와주었고 그렇게 선임된 변호사가
'윌리엄 스튜어트'였다.

 

순서대로 스튜어트, 뷸라, 알버트
 
스튜어트는 뷸라가 승리하기 위해선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뷸라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할지 지도해 주었고
이렇게 나온 진술이
 
  ''두 사람이 동시에 총을 잡으려 달려들었다.''
 
라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기 위한 진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뷸라는 증인석에서 툭하면 진술을 바꾸어 
'겁탈하려는 그를 정당방위를 위해 쏘았다.',
'해리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쏘았다.',
'제발 가달라는데 안 가서 쐈다.'

 

등 발언을 했고
변호사는 협의한 말과 다르게 이야기하는 뷸라에 골치 아파졌다.
 
 
이전에 '술 때문에 죽였나'라는 발언은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실수로 나온 발언이라 얼버무렸고
결국
'임신을 한걸 그이에게 말하자 그가 책임지지 않으려 하였고
총을 향해 동시에 손을 뻗었으며 자신이 가까스로 잡아 쏘았다.'
라고 진술하였다.
 
이렇게 엉망진창에 일관성도 없는 진술에도 불구하고
12명의 남성 배심원들은 
'술 취한 주정뱅이를 피하고 싶었던 연약한 임산부 뷸라'에게
매우 너그럽고 관대했다.
 
뷸라는 늘 예쁘고 매력적인 옷을 입고 재판장에 출두했고
기자들은 그녀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헤어스타일을 했는지에 대한 기사를 써 내려가며
이 기사들은 대중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또한 뷸라는 최대한 불상한 척, 반성하는 척 연기했고
'뷸라 아난은 살인을 후회하며 흐느껴 울다!'라는 여론에게도 동정심을 일으키는 기사까지 나오자
뷸라는 너무 아름다워 처형당하기 아깝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뷸라는 배심원단을 대놓고 유혹했다.
 
물론 뷸라의 증언들은 협의된 게 아니었지만 이러한 여론의 형성과 유혹당한 배심원단들은
스튜어트의 계략이었고 
미인계에 배심원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법원은 배심원들에게 '그녀의 미모에 흔들리지 않겠다.'라는 서약서를 작성하게 했지만 이미 흔들리는 수준이 아닌 반해버린 배심원단 앞에서 그 서약은 서명 없는 계약서보다 무의미했다.
 
배심원들은 2시간 만에 결정을 내려 뷸라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그녀는 배심원들 하나하나에게 키스를 건네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남편 알버트는 뷸라가 무죄를 받은 것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뷸라는 36시간 만에 자신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옷을 사주며 모은 돈을 탕진하고 빚까지 써가며 그녀의 죄를 덮어쓰려 했던 남편 알버트를 버리고 떠났으며 
'그이는 내가 재미있게 살길 싫어해요, 날 놀러 가지 않고 춤도 못 추고 난 그와 있으며 허송세월을 보내기 싫어요. 그는 느려요.'라는 그저 '재미 없다.'라는 이유로 이혼까지 했다.
이혼 변호사는 스튜어트였다.
 
그럼에도 알버트는 '뷸라가 날 떠나간 게 믿기지 않는다. 뷸라는 다른 여자와 다를 바 없다. 선천적으로 연약하고 보호가 필요하다. 그녀는 내게 돌아올 거다. 내가 너무 열심히 일하느라 그녀를 내버려두어 떠난 것이다.' 오판하며 뷸라를 잊지 못하였다.
 
두 사람이 이혼하는데 2년이 걸렸고 1926년 9월 7일에 이혼한 뷸라는 1927년 1월 19일, 에드워드 하립이라는 복서와 재혼하였다.
에드워드의 가족들은 반대하고 이혼하였다 주장했지만 아내가 있었음에도 이루어진 결혼이었다.
 
남편이 어디 간 줄 몰랐던 아내는 신문에 난 뷸라의 새 남편이 자신의 남편인 에드워드인 걸 알고 애 둘을 데리고 나타났고 뷸라는 곧 남편과 폭력적이란 이유로 3개월 만에 당시 5000달러를 위자료로 받고 다시 이혼했다.
 
아 맞다. 임신했다고 했었는데 애는 어떻게 되었나요?

 

 
'구라야'
 
뷸라라는 유명세를 가지고 배우가 되길 희망했고 1928년 1월에 마커스라는 새 남자와 약혼했으나 곧 결핵을 앓게 되었고 곧 사망하였다. 재판받은 지 4년 만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고 서서히 깨달은 이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뮤지컬 시카고 록시 하트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이다.
 

시카고 트리뷴의 기자이자 이 사건을 비롯한 여러 사건들을 취재했던 댈러스 왓킨스가 자신이 취재했던 사건들을 엮어 각색해 만든 1926년 연극 '작고 용감한 여인'을 원작으로 한 시키고는 1927년엔 무성영화, 1942년엔 '록시 하트'라는 영화로도 제작되며 뮤지컬은 1975년 초연을 보이며 여태까지 사랑받은 뮤지컬이 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수상도 했었고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리바이벌 뮤지컬이자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미국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보유 중이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랫동안 공연한 뮤지컬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

 

이 뮤지컬은 2002년 영화로 다시 제작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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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이상한 여자, 뮤지컬이 되다. (충격)

<※ 브금입니다.>1924년 4월 3일, 시카고의 한 집으로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그 장소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고 또 다른 젊은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살아있는 한 남자는 죽은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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