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7만명의 피해자에게서 5조원을 챙긴 조희팔

미스털이 사용자 2021. 8. 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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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기꾼에게 제일 관대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인 것 같습니다. (최근 지인을 통해 알게된 사실에 따르면) 사기꾼에게 고소를 2가지 종류로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1) 민사소송 (피해액 받으려고하는 거)

   - 단순히 피해를 당했다는 막연한 정황 갖고는 절대 못이김.

   - 대부분 "서로 합의(화해)"하라고 판결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유야무야 흐지부지. 이제까지 시간, 돈낭비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아무에게도 받지 못할 가능성 높음.

   - 만에하나 승소했다하더라도 피해자가 파산신청한다? 그러면 피해액을 받지 못함.

2) 형사소송 (죗값 치르게 하려고 감옥보내는 거)

   - 민사보다 훨씬 어렵다고 함.

   - 위의 절차대로 해서 승소하는 경우 거의 없다고 함. 왜? 법적으로 "이건 명백한 사기임"이 100%에 가깝게 일치해야

하기때문.

※ 공통사항

   - 변호사, 법무사 선임해 그간의 얘기 오갔던 것, 핵심 문서나 계약서 등을 갖고 시작하더라도 상대방이 질질 끌면 승소, 패소 판결받기까지 2~3년 시간 후딱 지나감.

 

우리 스스로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된다는 씁슬한 교훈만 얻게되는 사기사건을 여러 매스컴에서, 혹은 지인을 통해서 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접했던 사기꾼들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조희팔" 사기꾼에 대해 알아볼게요.

 

조희팔 :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악랄한 사기꾼(7만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켜 5조원을 사기침)이며 수많은 검찰과 경찰에 엄청난 뇌물을 줘서 중국에서 잘먹고 잘사는 사기꾼

 

어렸을 때 부터 가난했었던 조희팔은 막노동을 해오다 도박판에서 잔챙이 노릇하며 깡패들과 친해집니다. 그리고 다단계 사업을 접하며 본격적인 사기수법을 익히며 2004년 엄청난 사기를 벌립니다.

 

"제가 의료기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투자를 해서 임대사업을 하게 해주신다면 제가 얻은 수익금에 대해 수수료 명목으로 매일 입금해드리겠습니다. "

"수익률이요? 440만원 투자하시면 매일 35,000원씩 드려서 총 32%의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긴가민가하며 440만원을 투자했던 사람들은 8개월만에 32%의 수익률 실현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믿을 수 없었겠죠. 게다가 조희팔은 직급제를 도입해서 투자자를 많이 끌고오는 사람일 수록 높은 직급을 달아 월급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조희팔의 술수에 사람들은 많은 돈을 끌어들이고 막말로 사돈의 팔촌까지 투자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야 자신은 직급이 올라가 더 많은 월급을 받게되고, 투자했던 돈이 많다면 매일 자신의 통장에 입금되는 수수료도 더욱 쏠쏠했을테니까요.

 

"이거 사기아냐?"라며 의심했던 사람들은 시험삼아 자신의 투자금 중 상당부분을 달라고 요구하면 조희팔은 능청스레 그 돈을 모두 돌려주기도 했답니다. 그래야 더 많은 믿음을 쌓고 투자금을 더 갖고올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4년동안 조희팔은 많은 사람들의 돈을 투자금이라는 명목으로 끌어모았죠. 그리고 결국 조희팔은 2008년 9월경 마지막으로 거하게 사기를 칩니다.

 

"여러분, 기존 수익률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게 될 수 있으니, 더 떨어지기 전에 얼른 투자하세요."

 

4년 동안 투자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맡기며 재미를 본 여러 사람들은 없는 돈 있는 돈 다 끌어모읍니다. 대출은 기본에 자신의 집을 담보로, 어떤 이는 자신의 농지를 담보로 내놓고 조희팔에게 돈을 맡겼습니다. 그렇게 끌어모은 돈은 무려 5조원!

 

조희팔은 이제 도망칠 궁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검찰과 경찰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뇌물을 쥐어주고 컴퓨터로 언제까지 돈을 끌어모은 다음에 탈출해야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을지 계산합니다. 준비를 마친 조희팔은 계획된 시간에 맞춰 탈출에 성공하고 맙니다. (2008년12월9일)

 

커져가는 피해자들의 원성을 의식했는지, 몇년 후 조희팔의 사망소식이 들려옵니다. 도망을 준비했던 것 처럼 조희팔의 장례식은 치밀했습니다. 날카로운 우리 검찰과 경찰까지 수사를 접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훤히 보이는 관, 그 안에 죽은 듯 누워있는 조희팔, 그리고!

화장시켰다는 화장증명서까지!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판단을 의심하게하는 허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장증명서 발행날짜(2011년 12월 11일)가 사망일자(2011년 12월 19일)이나 화장일자(2011년 12월 21일)보다 과거라는 점! 그리고 저 장례식을 촬영한 곳에서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재연을 하면서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날카로운 경찰과 검찰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경찰 : 우씨! 검찰 너네들.. 이거 봐봐. 조희팔한테 빌붙어서 뇌물받은 부장검사부터 전 현직 검사가 도대체 몇명이야?

검찰 : 참나.. 사돈남말하시네. 너희 비리 경찰들도 줄줄이 비엔나처럼 물고물어 나오는데?

 

잡으라는 조희팔은 (일부러) 제쳐두고, 누가 더 조희팔에게 뇌물을 받았는지 일러바치는 불꽃 경쟁을 펼쳤어요. 이를 보다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제작진]이 낱낱이 파헤칩니다. (2015년 10월 10일)

 

이 방송에 출현했던 조희팔의 조카 "유"씨는 조희팔 최측근 정보를 건네게되고 결국 최측근은 잡히게됩니다. (2015년 10월 11일) 그리고 "유"씨는 죄책감에 못이겨 자살을 하게됩니다. (2015년 10월 20일) 최측근까지 잡히자, 뇌물을 먹은 검찰은 조희팔에 대해 더 밝혀지는 것이 두려웠는지 "조희팔의 장례식이 진짜"라는 증거를 발견(발명)해서 수사진행에 대한 의욕이 한점 없음을 밝힙니다.(2016년 06월 28일)

 

아직까지 조희팔에 대해선 논란이 많습니다. 피해자만 7만명, 피해액수만 5조원이니까요. 뉴스에 따르면, 이 사기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2008년) 울분을 못이겨 자살한 사람만 10여명에 달한다고 하니, 피해에 따른 스트레스는 표현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조희팔에 대한 목격담도 끊이지 않는 것도 있구요. 하루 빨리 이들의 억울함을 달래주고 조희팔을 검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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