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입니다.>
1. 학교 무장강도 썰
대학교 한창 다닐때 일인데
우리 동네는 한국으로 따지면
강릉, 속초 규모의 해안마을임.
학교가 바닷가 절벽 위에
세워져있는데 그래서 경치하나는
엄청 끝내줌.
학교 식당에서 야외에 앉으면
그냥 발아래 바다를 보면서
밥을 먹는거임.
동네 자체가 워낙 관광으로
유명하고 따라서 관광객들도
학교 내부까지 잘 왔다갔다 거리는데
한번은 내가 3d 디자인 수업 듣던 때였음.
교수님이 뭐 만들라고 과제주고
그걸 수업시간동안 다 같이
작업실에서 만드는 와중이었는데
갑자기 애들 폰이 다 울리는 거야.
미국은 어린애들 유괴되거나
근처에서 대형범죄 일어나면
휴대폰으로 특정 알림음과
함께 꼭 알림이 오거든?
한국에서 코로나 메시지 뜨듯이.
(대부분 애들 유괴된걸로 떠.)
엠버 얼럿이라고 하는데 그때도
당연히 그런건줄알고 다같이
폰을 봤지.
근데 내용이 좀 이상한거야.
무장강도가
경찰한테서 쫓기던 도중에
학교로 침입한 정황이 방금
발견됐다고 경찰이 출동하는 중이니
실내에 있는 사람은
문을 잠그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고
실외에 있는 사람은
뭐 어쩌라했는지 기억안나.
내가 실내에 있어서 그것만
보고 ㅈㄴ 패닉왔거든.
그때 유학온지
일이년정도밖에 안된터라,
뭐지??
미국애들은 이런일 겪어봤나??
왤케 조용하나 싶어서
주위를 슥 둘러봤는데
그냥 다들 뇌정지와서 가만히
있던거였음.
순간 갑자기 웅성거리면서
다같이 문으로 몰려가서 잠그고
어떤애가 교단? 이라고 해야하나
그 교수님들 강의하는 키높은
책상 가져와서 문앞에 또
막고 막 다같이 ㅈ됐다 어떡하냐
이러면서 밖에서 안보이는
벽에 딱 붙어서 얘기함.
근데
밖에서 갑자기 문을 존나
쾅쾅 두드림 막 문 어떻게든
열어볼라고 손잡이 존나 두드리고
소리지르고 염병을 하는거야
그래서 진짜 다들 개쫄고
완전 패닉와서 가만히있는데
소리지르는거 잘 들어보니까
화장실 간 애들이였던 거.
그래서 문에 달린 창문으로
슬쩍 확인하고 바로 다같이
열어주고 애들 들어와서 막 울고
그렇게 4시간 가량
갇혀있다가 범인이 잡혔다고
문자 받고 다 같이
ㅅㅂㅅㅂ
하면서 집갔음.
2. 동네 일가족 살해사건
이건
우리 호스트패밀리 아버지가
구급대원이어서 알수있었던 썰임.
한국 구급대원들도 그렇겠지만
보통 우리 집 아저씨는 1~2일을
쉬고 한번 나가면 24시간~48시간
근무를 하고 또 하루이틀씩
쉬는게 보통이었음.
그래서 집 들어오면 언제
나가냐고 물어보고 나가면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고
했었는데 이 아저씨가
결혼기념일날 밤은 아내랑 꼭 있고싶다고
아저씨 직장동료분이랑 쉬프트를 바꾸고
그날은 그분이 대신 근무하고
아저씨는 집에서 쉬었음.
그런데 담날 아저씨가 일갔다가
술에 취해서
아내분 차를 타고 집에 온거야.
한국은 밖에서 술마시고 취해서
들어오는일이 흔할 수 있지만
내가 살던 곳은 그렇게 취해서
들어오다간
대가리가 터지든
알몸이 되든
험한 꼴 당하기 쉽상이라
잘 안그럼 진짜.
그리고 기분 좋게 술 마신것
같지도 않았음.
그래서 걍 조용히 있었는데
다음날, 아저씨가
얘기를 해줬어.
*
그날 아저씨가 쉬프트를 바꾸고
자던 시간에 신고가 들어와서
아저씨 동료분이 대신 출동을 함.
가정집이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당연히 아무문제 없어보였고
1층 들어갔을때도 깨끗하고
사람 흔적이 없었대.
근데 계단쪽에서부터 피냄새가
진짜 너무 많이 나서
와 이거 큰일났다 싶어서
다 같이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 복도부터 각 방문마다
전부 피투성이 피웅덩이고
방 마다 일가족 시체가 난도질당해서
죽은 상태로 있었고 안방엔
뭔 양초같은게 ㅈㄴ많고
그 집 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머리에 샷건을 쏘고 자살한
상태였었대.
그 담날 우리집 아저씨도
출근한 후에 알게 된 사실이
그 집 가장이
오컬트 악마소환 이런거에
엄청 심취해있던
또라이였고
그날 자기네 가족이
2층에서 전부 잠들어있을때
방마다 찾아가서 칼로 수십번씩
찌르고 베어죽인 다음,
악마 소환 의식을 하고
본인도 자살한거였대;
피해자들은
어린 여자애랑 아내,
그리고 남자의 어머니까지..
진짜 일반인이라면
보고 정신병 바로 걸릴정도로
잔혹한 현장이었고 그날 만약
아저씨 직장동료가 교대를
안해줬다면
그 현장을 우리 아저씨가
결혼기념일날 보는거였는데
교대를 해준 덕분에
엄한 직장동료분이 끔찍한 걸 보게된거였음.
그래서 그것때문에 위로해주고
얘기하느라 밖에서 술을 많이
마신거라고 함.
이 얘기 듣고
그 집이
우리 집에서 멀지 않아서
진짜 무서웠어;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그런 사람들이 더 적은건지
아니면 숨어있는건지
미국에서 살땐
진짜 싸이코같은 사람들이
많았었어.
https://mrlee.co.kr/pc/view/story/855
[미스털이] 유학생이 겪은 공포썰 (괴담, 충격)
<※ 브금입니다.>1. 학교 무장강도 썰 대학교 한창 다닐때 일인데 우리 동네는 한국으로 따지면 강릉, 속초 규모의 해안마을임.학교가 바닷가 절벽 위에세워져있는데 그래서 경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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