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5/06 23

공포스런 폭포 (괴담)

여름방학이 되자 영훈이와 M고등학교 친구 세 명은 산으로 캠핑을 떠났다. 방학이 되기 전부터 가슴 설레며 세웠던 캠핑 계획이었다. 그들은 폭포 옆에 텐트를 치고 공부해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며 지냈다. ​ 하루는 철수가 폭포 위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영훈이는 철수가 뛰어내리는 순간을 카메라로 찍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철수는 살아서 폭포를 빠져 나오지 못했다. ​ 개학을 하고 야영의 악몽이 조금씩 정리될 무렵, 영훈이와 친구들은 사진을 뽑기로 했다. 철수를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영훈이가 현상을 맡겼다. ​ 며칠 뒤 사진을 찾아서 철수의 마지막 순간인 다이빙 장면을 본 영훈이와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 철수가 폭포로 뛰어드는 순간, 수면에 하얀 팔들이 올라와 철수를 안는 모습이 찍혀..

미스테리,역사 2025.06.16

기이한 환생 (공포썰)

도쿄 스기나미구에 있는 화장터 안에 마스다로오라고 불리는 명물 거지가 판자집을 지어 살고 있었다. 그는 학식도 있고 인물도 좋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많았다. 그가 1935년 10월에 죽자 그의 평소 착한 행동에 감명을 받았던 사람들이 훌륭하게 장례식을 지내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각별히 친했던 야마자끼 헤이사브로오라는 분이 고인의 사타구니에, ​ 나무묘법연화경 마쓰다로오! ​ 라 쓰고, ‘좋은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기구하였다. ​ 그런데 그로부터 3년 뒤 10월에 야마자끼 씨 댁에 갑자기 오사카에서 사람이 와서, “1936년 저희 집에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사타구니에 ‘나무묘법연화경 마쓰다로오!’ 라고 쓰여져 있었으므로, 일련종의 고승과 기도사에게 부탁하여 기도를 드렸습니다만 지워지지 않았..

미스테리,역사 2025.06.15

인형의 마지막 순간 (공포썰, 괴담)

자기 키만한 인형을 끌어안은 소녀가 엄마 손을 잡고 전철을 타고 있었다. 인형은 새까만 머리에 빨간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하고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깊고 푸른 눈을 가지고 있어 전철 안 사람들은 모두 그 매혹적인 인형을 한 번씩 쳐다보았다 ​ 전철이 흔들리거나 소녀의 팔이 움직일 때마다 그 인형은 깊고 그윽한 눈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좌우를 살펴보는 듯했는데 그것은 마치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 약수역이 되자 인형을 끌어안은 소녀는 엄마를 따라 내리게 되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인형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 “으아아앙! 내 인형!!” ​ 모든 게 순간이었다. 출발하는 전동차에 인형은 산산이 찢겨졌다. 팔, 다리, 머리,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소녀는 인형을..

미스테리,역사 2025.06.14

(공포 실화) 우연으로 감춰진 사실들

1946년 「뉴욕 타임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인구가 3만여 명, 주 평균 사망자가 10명이 넘는 미국의 어느 마을 이야기였다. 마을 신문에서 사망기사를 담당하고 있는 웨스트 양이 모처럼 1주일 간의 휴가를 얻었다. 그러자 이 기간 동안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이처럼 기묘한 우연의 일치들이 많이 있다. ​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무서운 우연의 일치도 있다. 20의 배수가 되는 해에 선출된 미국 대통령은 임기중 암살되거나 사망한다는 것이다. 그 명단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 1840년: W.H. 해리슨 1860년: A. 링컨 1880년: J.A. 가필드 1900년: W. 매킨리 1920년: W.G. 하딩 1940년: E.D. 루즈벨트 1960년: J.F. 케네디 ​..

미스테리,역사 2025.06.13

VIX에 대해 알아보고 VIX관련 ETF도 살펴보기

VIX 지수는? - 미국 대공황 이후, 급격한 하락이 일어나기 전에 VIX가 상승한다는 것을 주목해 "이 지수가 시장의 붕괴를 막는다"는 이유로 알려지기 시작- VIX(CBOE Volatility Index)는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발표하는 S&P 500 지수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기반으로 계산된 지수입니다. 미장이 빠르게 하락할 때 상승해서 흔히 "공포지수"라고 불립니다. 이는 향후 30일간 시장 변동성(일명 '공포')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나타냅니다 - 일반적으로 S&P 500이 하락할 때 VIX는 상승하며, 반대로 시장이 안정될 때 VIX는 하락하는 역(逆)상관관계를 보입니다 .- VIX 계산에는 SPX 옵션 중 단기(23~37일 만기)의 콜/풋 옵션 가격, 리스크 프리 금리, 그리고..

미신에 두 번 놀라다 (괴담, 공포썰)

경아는 학교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새벽 2시에 칼을 입에 물고 물이 가득 찬 세면기를 들여다보면 미래의 자기 짝이 비친다는 것이었다. 호기심 많은 경아는 그날 당장 실험에 보기로 마음먹었다. 졸린 눈꺼풀을 간신히 지탱하며 2시까지 버텼다. ​ 드디어 2시가 되자 경아는 목욕탕으로 갔다. 가족이 모두 잠든 뒤라 더욱 으스스했지만, 세면대에 물을 채우고 과도를 입에 물었다. 잠시 후 물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정말 얼굴 윤곽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경아는 입에 물고 있던 과도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세면기 속의 물이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얼른 물을 내린 경아는 겁에 질려 방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 10년의 세월이 흘러 경아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 ..

미스테리,역사 2025.06.12

(괴담, 공포썰) 절망적이던 피아니스트에게

촉망받는 미모의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어느 날 연주회에 가는 도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손가락 세 개를 잃게 되었다. 그녀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였지만 손가락 상실엔 어쩔 도리가 없었다. ​ 피아니스트에게는 생명인 손가락을 잃은 스물일곱 살의 처녀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깊은 우울중에 빠졌고, 결국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몇 차례에 걸친 자살기도는 공교롭게도 그때마다 누군가가 구해 주어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 절망과 자살 충동으로 우울한 삶을 살아가던 그녀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사형선고를 받은 한 연쇄 살인범이 기증한 손가락을 이식받게 된 것이다. 그것은 우연한 인연과 사형수의 결단, 그리고 그녀의 뛰어난 재능을 아끼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능했고, 또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

미스테리,역사 2025.06.11

공포 영화를 본 날 (괴담, 무서운 이야기)

혼자 있게 된 영수는 느긋한 마음으로 세 번째 비디오를 틀었다. 이번에는 공포영화였다. ​ 아빠와 엄마는 동생을 데리고 결혼식이 있는 시골 친척집에 가셨다. 방학 중이지만 영수는 입시공부를 해야 한다며 혼자 남겨 두었다. 영수는 서운했지만 마음을 바꿔 먹었다. 기회를 이용하여 영화를 실컷 보고 PC 게임도 실컷 할 작정이었다. ​ 공포영화는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영수는 더 볼 수가 없었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 무덤의 관에서 퀭한 눈의 죽은 여인이 일어섰다. 햐얀 옷의 여인은 푸른 달빛을 받으며 묘지를 걸어 나왔다. 주인공이 자고 있는 방, 창문이 소리 없이 열리고 죽은 여인이 옷자락을, 머리카락을 펄럭이며 창 밖에 서 있다. 침대 위에서 주인공이 뒤척인다. 머리맡까지 다가온 죽은 ..

미스테리,역사 2025.06.10

늦은 밤이면 막차를 (괴담, 무서운이야기)

H기업 금속영업과 과장인 P씨는 손님 접대로 술을 많이 마시고 늦게 귀가길에 올랐다. 외국 바이어를 호텔까지 안내해 준 다음 부랴부랴 전철역으로 향했다. ​ 원래 P씨는 자가용이 있었지만, 2년 전 사고를 낸 후로 택시나 승용차는 잘 타지 않게 되었다. 2년 전 그날도 음주운전 때문이었다. 신호만 제대로 지켰어도 피해 갈 수 있는 사고였다. ​ 피해자 역시 술에 취한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신사였다. 다행히 늦은 밤이고 주변도 한적해, P씨는 그 시체를 한쪽으로 밀쳐 놓은 채 뺑소니쳐 버렸다. 그 다음날부터 P씨는 자가용을 팔아 버리고 전철로 출퇴근하게 되었다. ​ 수서행 3호선 막차는 11시 30분에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헉헉거리며 전철 타는 데까지 뛰어왔다. 그런데 다행히 바로 열차가 들어오고 ..

미스테리,역사 2025.06.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