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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 알바할 때 겪었던 일 (공포썰)

미스털이 사용자 2023. 5.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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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 알바할 때 겪었던 일이야.

내가 일한 편의점은 대학로 근처에 있었어. 대학로 근처다 보니 술집이 많잖아? 그래서 그런지 진상이나 이상한 사람들도 종종 마주쳤어.

 

 

어느 날은 야외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왔어. 그런데 그 사람을 보자마자 아, 저 사람은 피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냥 그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가 그랬어. 그런데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자니 편의점은 오히려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어. 편의점에는 안전하게 몸을 숨길 만한 공간이 없으니까.

 

 

 

그때 든 생각이 화장실이었어. 내가 일하던 편의점이 작은 곳이라 내부에 화장실이 없어서 다른 건물 화장실을 썼었거든.그래서 화장실로 냅다 뛰었어. 잠깐 테이블 정리하려고 나왔던 거라 편의점 문도 안 잠근 상태였는데 그땐 그게 생각도 안 났어. 들고 있던 빗자루까지 그냥 내던지고 옆 건물로 뛰었다. 그런데 상대방이 쫓아오는 거야. 그래서 화장실로 들어가서 입구 문을 잠갔어. 그 사람이 문이 안 열리니까 문을 진짜 세게 쾅 쾅 쳐댔어. 거기 화장실 입구가 일반적인 아파트 현관문 같은 느낌의 문이라서 안에서 잠그면 못 열어. 그런데도 진짜 문을 부술 기세로 마구 두들겨대는 거야. 화장실 칸막이용 나무 문 같은 거였으면 문이 부서졌겠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미친 놈처럼 쾅쾅대더니 갑자기 조용해졌어. 정말 갑자기 확 조용해. 갔나? 싶은데 문을 열어봐야겠단 생각이 안 들었어. 뭔가 이상했어.

뭐가 이상하지? 뭐가 이상하지? 머리 쥐어싸매고 생각하다가 떠나는 발소리가 안 났단 게 생각났어. 아직 문 앞에 있는 거 아냐? 싶은데 문을 열어서 확인해볼 순 없잖아. 그래서 경찰에 전화하는 척하기로 했어.

 

 

문에 대고 "저기요..경찰이죠.."하고 소근거렸더니 밖에서 시발! 하면서 문을 또 쾅 치더라고. 그제서야 발소리가 나더라.

발소리가 멀어지고 나서도 그 사람이 건물 밖에서 숨어서 기다릴까봐 무서워서 한 5분 정도 화장실에서 뻐기다가 편의점으로 돌아갔었다.

 

 

결론은... 촉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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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털이] 편의점 야간 알바생이 겪었던 일 (소름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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