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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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겪은 일임.
그날은 비가 많이 와서 늦게 야자를 끝냈음.
우산 쓰고 집으로 가는 길에 어디선가 자동차가 부와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가 비명, 괴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늦은 밤에 비도 오고 조용한 주택가에서 그 소리를 들으니
위화감에 존나 쫄아가지고
골목에 주차된 차 사이에서 가만히 서있었음..
그러던 순간 저 멀리서 회색 스타렉스가 쏜살같이 나를 지나쳐가는데
그 짧은 몇 초 안되는 순간이었지만
차 안에서 아까 들은 여자 비명소리와 함께 창문을 쿵쿵 치는 소리가 들리더라.. ㅅㅂ
게다가 자동차 창문은 신문지로 전부 다 막아놔서 안을 안 보이게 했더라.
직감적으로 납치 사건이다 생각해서
멀어져 가는 스타렉스 뒷 번호판을 쳐다보는데..
번호판이 달려있질 않았음.
2.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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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심야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고 있었음.
늦은 밤인데 커다란 119 구조차가 사이렌 불빛 반짝 거리면서
2~3대 지나가는 거임.
지금 이 시간에 불났나? 싶은 채로 계속 집으로 가는데
아까 본 119 구조차가 동네 골목길에 나란히 서 있는 거임.
그리고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잠옷 차림으로 다 나와있는 상태.
모두들 불 켜진 2층 빌라 베란다를 보고 있길래
나도 고개를 올려 쳐다보니까
어떤 여자가 베란다에서 목을 메단 형체가 보이는 거임..
불투명한 창문이라 자세히는 안 보였지만
공중에 뜬 상태로 사람이 가만히 축 처져있더라고..
나는 와 ㅅㅂ 이게 말로만 듣던 자살 현장이구나.. 하면서
한참을 쳐다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목이 메달려 있는 형체가 코끼리코 돌듯이
스스로 시계 방향으로 계속 회전을 하는거임. ㅅㅂ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전부 다 꺄아악 소리 지르면서 경악하면서
다들 소름이 돋았는지 집으로 도망감.
http://mrlee.co.kr/pc/view/story/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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