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은 시간, 준기는 자기 방 책상에 앉아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창문을 열어보니 웬 할머니 한 분이 서계셨다. “누구세요? 이 밤중에 웬일이세요?” “얘야, 말 좀 묻겠는데, 너 혹시 원일이네 집을 알고 있니?” 원일이와 같은 반인 준기는 할머니에게 원일이의 집을 가르쳐 주었다. 다음 날 학교에 와보니 원일이가 보이지 않았다. 어젯밤 갑작스런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 날 밤, 준기는 또다시 그 할머니를 만났다. 창 밖에 서서 할머니가 물었다. “얘, 자꾸 미안한데, 수경이네 집 좀 가르쳐주겠니?” 준기는 친절하게 수경이의 집을 가르쳐드렸다. 역시 다음 날 수경이는 결석을 했고, 원일이처럼 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준기는 자꾸 할머니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