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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깊은 곳의 삐에로 (괴담, 공포썰)

일주일 전의 이야기.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갔다.느긋하게 산길을 나아갔고, 도중에 휴게소에서 밥도 먹었다.그러다가 딸을 놀래켜줄까 하는 생각에, 포장되지 않은 샛길로 들어섰다.​딸이 나를 막는 게 반대로 재밌어서 계속 샛길 안으로 들어갔었다.그랬더니 갑자기 엔진이 멈춰버렸다.너무 안쪽으로 들어와 버려선지 휴대폰도 권외 지역이라고 뜨고,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해서  딸과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아까 밥을 먹은 휴게소도 아마 걸어서는 몇 시간 걸릴 것이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날은 차 안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에 걸어서 휴게소도 돌아가기로 했다. 차 안의 추위를 버티고 있는 와중에 밤이 되었다.한밤중의 산은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가끔 바람이 불어 나무의 잎사귀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빼곤..

미스테리,역사 2024.06.30

(소름) 유난히 험난한 산 길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와 둘이 한밤 중에 드라이브를 한 적이 있었다. 즉흥적으로 인근 도시의 라면집까지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오게 되었다. 낮에는 몇번 지나간 적 있던 길이었지만, 밤이 되니 이것이 같은 길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 나쁜 분위기였다. 운전을 하고 있던 것은 나였지만 나는 겁쟁이였기 때문에 운전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는 라면집에서 술을 한 잔 걸쳤기 때문에 조수석에 앉아 무책임하게 가벼운 말들을 던져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 녀석이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다. "이 고개에는 말이지, 여러가지 이상한 이야기가 있어."나는 들은 적이 없는 소리였지만 "뭔데, 뭐야? 무슨 이야기야?"라고 물었다간 그 놈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겁을 줄까 걱정이 됐다...

미스테리,역사 2024.06.29

감출수 없었던 내 안의 악마 (레딧 괴담..?)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진 아직 시간이 좀 더 남은 상황. 한 시간쯤 전에 태워준 소녀는 내 옆 조수석에 잠들어 있었다.   그 아이는 히치하이커였다. 한 밤중, 그것도 쏟아지는 빗속에 어린애를 혼자 놔둘순 없었기에 난 그 애를 차에 태웠다. 그 아인 마침내 자신에게 차를 태워줄 사람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꽤나 행복해보였다.   그 소녀의 진짜 이름은 알지 못했다. 그녀의 친구들이 그 애를 "조"라고 부른걸 빼곤.  그 아인 편안해 보였다. 갈색 머리카락으로 반쯤 가려진 예쁜 얼굴에선 그녀의 입술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아주 옅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분명 좋은 꿈을 꾸고 있는거겠지.   나도 저번에 내가 꾼 꿈에 대해 기억하려 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 순간 난 느꼈다.  ..

미스테리,역사 2024.06.25

(소름, 귀신) 아궁이와 물속에서

어렸을 적 이야기다.  과거 나는 청주의 모 동내의 무심천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때문에 무심천에 놀러가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날인가 무심천에 빠진 모양이다.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당시 6살이었던데다가 이틀전 비가 내려 물이 좀 불어있던터라 한참을 떠내려갔었다고 했다.  지나가던 어떤 누나가 구해주었다고 하는데 감사할 일이다.  다행히도 무심천은 물이 좀 많이 불어도 유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었고, 또한 그나마도 많이 줄어든터라 여자가 구할 정도는 되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은 모양인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아 차라리 물을 덜 먹었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어디에 부딪히지 않은 모양인지 상처도 없었다.  하여간 그 이후로 자주 꿈을 꾸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새하얀 ..

미스테리,역사 2024.06.25

한 신문사의 공포특집 (괴담, 공포썰)

작년 일 입니다.저는 어느 한 신문에 신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마도... 작년 여름 일 이였습니다.빵 터질 일도 없는 터라 신문사에선 ' 공포특집 ' 이란 칸을 만들었습니다. 뜬금없이 공포라니... 솔직히 어이 없기도 했지만... 생각 해 보니 말이 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여름은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니이것을 보려 사람들이 신문을 사서 매출량이 늘어날 것이 라 생각 됩니다. 그냥 대충 이야기 지어서 스토리만 구상해서 만들면 되겠 지... 라고 생각하자 사장님이 제 어깨에 손을 잡고 말하 더군요 " 공포특집에는 취재를 해야 하는데... 자네가 좀 취재 좀 해주지 않겠나? "" 에? 사장님... 이것은 이야기를 짜서 해도 되는거 아니 였습니까? " " 그럼 신문의 영..

미스테리,역사 2024.06.24

아가씨 예뻐요. 어디서 내려요? (공포썰, 소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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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역사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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