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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의 프로파간다 (선전, 선동 수법)

미스털이 사용자 2023. 5.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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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요제프 괴벨스 (1897-1945) 는 나치 독일의 제국선전부 장관으로 탁월한 선동 능력으로 나치 정권의 악행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미디어를 통한 대중 선동 프로파간다를 논할 때 거의 항상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지금 보면 당연해 보이는 것들을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1. TV와 라디오를 정치 선전에 활용했습니다. 이 덕분에 독일은 세계 최초로 TV 방송을 정기적으로 송출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독일 국민들에게 라디오가 보급되었고, 히틀러의 일거수 일투족이 선전되었습니다.
 
 
 
"우리는 선전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침투시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해야합니다."
 
 
2. 이른바 '정치쇼'의 원조. 공약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3. 뉴스 시작 전 '뚜, 뚜, 뚜, 삐이~" 소리를 낸 뒤 본격적으로 뉴스가 나가는 것, 즉 시보 방송은 괴벨스가 개발한 방식입니다.
사람들을 방송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입니다.)
 
 
4. 선전의 끝판왕은 베를린 올림픽이었는데, 베를린 올림픽은 다음과 같은 타이틀이 있습니다.
 
- 성화 봉송이 진행된 최초의 올림픽
- 텔레비전 현장 중계가 이루어진 최초의 올림픽
 
 

나치당 전당대회 사진이 아니고, 베를린 올림픽 성화 봉송 사진입니다.
 
 
전쟁에 선전 선동이 빠질 수 없었습니다.
 
괴벨스는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군 부대를 방문해서 톰슨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이용해서 흑색 선전을 시도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이용해서 괴벨스는 다음과 같은 선전물을 만들어서 뿌렸습니다.
 
 



처칠을 마피아 보스, 살인마에 빗대는 선전물로 "군법에 따라 헤이그 재판에서 처벌 받을 것임!" 이런 류의 선전물이었지만....
 
...그러나 이 사진이 헤이그 재판에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소련과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나치 독일은 이어지는 서방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아 물론 소련한테도 져서 반갈죽됨
 
기행의 나라 영국 국민 들의 반응은 대호평이었습니다. '훗 이래야 우리 수상답지!' '나치 독일을 쓸어버릴 것 같은 카리스마!'
 



참고로 처칠은 이 사진을 정말 싫어해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손에 술이나 총을 든 모습을 찍히지 않도록 주의하게나.
 
난 술은 피했는데 그 몹쓸 사진, 손에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 때문에 여태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지.
 
다른 것도 있지만 그 사진이 나한테 입힌 손해가 커."
 
근데 사실 처칠을 자극하려고 했으면 "갈리폴리" 이게 나았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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