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의 노숙자 홀애비 냄새가 가득한 방구석 현석은 일주일 째 씻지도 않고 술나발만 불고있다. 그의 얼굴은 이미 서울역 거지 꼴을 하고 있고 쿱쿱한 냄새만이 그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렸다."여보..." * 미희그는 일주일 전, 경찰서에 갔다. 이유는 영원을 약속한 미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희는 다정한 여자였다.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였지만 작은 키에 동글동글한 얼굴은 꼭 다람쥐를 닮아 사랑스러웠다.미희와 현석은 사년을 연애했다. 현석의 연달은 사업 실패에도 그들의 사랑은 굴하지 않았다. 십억이라는 막대한 부채에 미희는 웃으며, '아이 없이 둘이 열심히 살아보자.'라고 말했다.그때 현석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다시는 사업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게, 앞으로 너만을 위해 내 삶을 바칠게. 고맙고,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