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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25

귀신시장 이야기 (공포썰)

청나라의 학자인 원매가 저술한 속자불어 라는 기록서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귀시란 시장이 성행했다고 합니다. 원래 귀시는 도굴꾼들이나 도적들이 무덤에서 훔친 물건을 파는 일종의 도둑 시장 이였으나 규모가 커지면서 귀신을 사고 팔기도 했습니다. 귀신을 파는 사람을 전매귀라고 불었는데 그들은 보통 사람이지만 귀신을 부리는 도사에게 귀신을 사고 팔았다고 합니다. 이들 도사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주술을 쓰는 자들로 술법으로 귀신을 주단(주술이 걸린 단지)에 봉인하거나 조종하여 팔았다고 하는데 귀신중 가장 상급으로 치는건 아름다운 처녀나 소녀가 갓 귀신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때문에 심한 경우엔 여성을 납치해서 죽인 다음에 억지로 귀신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나라때의 의 수서라는 기록서에는 귀신을 파는..

미스테리,역사 2023.12.10

[괴담, 공포썰] 저희 누나가 겪었던 일

저희 누나가 겪은 일입니다. 2003년 6월. 아버지께서 폐가 좋지 않아 지방에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가셔야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폐암이라 생각하고 눈물로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는데, 앙상하게 마르시고 피부색이 검게 변해서 같은 병실 환자들도 병이라도 옮을까봐 말을 걸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22살이었던 누나는 시골에서 갓 상경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아버지를 병간호하고 정성스럽게 보살폈습니다. 하루에 4시간도 잘 수가 없었지만, 누나는 피곤함도 잊고 열흘 동안 아버지 곁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은 차도가 없었고, 누나가 열흘 동안 있는 사이에 말기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두 명이나 병원 창문에서 투신자살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

미스테리,역사 2023.11.25

할머니의 얼굴 (괴담, 소름썰)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친척언니가 경험하신거구요. 편의상 그냥 언니라고 하겠습니다. === 그 언니는 20대 직장인이며, 한 대문에 여러 집이 있는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자취했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나 들어오는 터라 이웃들과는 거의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밤에 일 끝나고 돌아오는데 윗집에 불이 켜져있고 어떤 아주머니가 통곡을 하시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나 가보고 싶었지만, 실례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피곤한 상태라 그냥 집에 들어가 바로 씻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잠을 깊게 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뒤적뒤적 거리다가 문득 눈을 떴는데 그 순간 가위에 눌린 것입니다. 그때 천장 쪽을 보니 어떤 할머니의..

미스테리,역사 2023.11.23

불완전한 완전범죄 (괴담, 소름)

이건 정말 큰일이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아끼던 200만 원 짜리 도자기를 깼을 때보다 더 혼이 날 것 같다. 물론, 그 도자기보다 비싼 건 아니지만, 욕실에 나뒹굴고 있는 이 육 체는 자칫하면 내 인생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 어쩐지 너무 쉽게 모텔까지 데리고 오나 했는데, 사람일이란 새옹지마 라고 말도 안 되는 일이 터져 버린 것이다. 엄마의 화난 얼굴과 이제 한 달 후면 결혼하게 될 나의 피앙세 (fiance), 정화의 실망한 얼굴이 오버랩 되기 시작한다. 두 시간 전, 채팅에서 만난 가출소녀와 20만원으로 밤을 같이 보내기 로 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자동차의 히터를 틀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내 키 정도 되 보이는 훤칠한 여자애가 나타났다. 여자애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미스테리,역사 2023.11.15

식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육 모집 광고.... (충격사건, 끔찍)

2001년, 한 식인 커뮤니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엔 그냥 범죄 안 저지르는 이상성욕자들 모임 사이트였다.) 아르민 마이베스 (가명 franky, 사건 당시 40세) 라는 독일인 남자가 사이트에서 충격적인 구인광고를 올린다. "Search for young Boy" (실제로 범인이 썼을거라 추측되는 글.) 난 지금 18세에서 30세 사이의 도살당할 젊은 남자들을 찾고 있어. 네가 평범한 신체의 소유자라면 나한테 와. 그럼 난 널 도살해서 너의 먹음직스러운 고기를 먹을테니까. 프랑키 누가 봐도 완전히 돌아버린 인육이 되어달라는 이 구인광고는 놀랍게도 430명의 사람들이 흥미를 보이고 지원했다. 그 중에 진짜 진심이였던 4명중 3명은 아르민의 집까지 찾아왔지만 아르민과 상의후 먹히지 않겠다 결정하고 돌..

미스테리,역사 2023.10.29

동심파괴하는 잔혹 동화(헨젤과 그레텔 외 5편)

동화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 동화라는 것이 말로 전해지던 이야기다 보니까 한 이야기에도 많은 버전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동화 속의 스토리들, 그 다른 이야기들, 그리고 원래의 이야기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심 파괴 주의해 주세요 헨젤과 그레텔 헨젤과 그레텔의 계모는 초창기 구전되던 이야기에서는 친어머니이거나 혹은 과잣집의 마녀와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동화에서 보면 이 오누이가 마녀를 태워 죽이고 마녀의 보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계모는 죽어있죠. 이 부분 때문에 마녀가 계모와 동일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말 옛 독일에서 구전되던 이야기 속 헨젤과 그레텔은 친부모에게서 버림받게 되는데 이는 당시의 흔한 일이었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 그림 형..

미스테리,역사 2023.10.24

차마 환자를 볼 수 없었다. (공포썰, 끔찍)

내가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무렵 이야기다. 당직을 서던 밤, 응급환자가 들어왔다. 당직실에서 쪽잠을 자던 나도 황급히 달려갔다. 응급실에 들어가니, 마침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서 내린 것은, 새까만 시체였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구급대원의 말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고 했다. 차에 불이 붙었는데,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갇혀있다가 구조된 환자였다. 50대 남성이었다. 일단 살아는 있었지만,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새까맸다. 살점이 타들어 간 냄새가 주변을 뒤덮었다. 토할 것만 같았다.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다. 사망이 확정되는 건 시간문제겠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대단하네요. 아직 심장은 뛰고 있어요. 뭐... 살아남긴 힘들겠지만요." 구급대..

미스테리,역사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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