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미녀는 당시에 전철에 없었던 것 같다. (괴담, 공포썰)

미스털이 사용자 2023. 12. 10. 23:51
반응형

 

 

 

유령을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다.


그 사람이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을 때였다.


중간에 어느 역에서 젊은
여성이 올라 탔다.


그녀는 굉장한 미인으로,
미니스커트 밑에 예쁜 다리가
쭉 뻗어 있었다.


여자는 빈 자리를 찾는 것인지,
아는 사람을 찾는 것인지,
차 안으로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가 인중을 쭉 늘리며 감탄하듯
여자를 보고 있자,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당신한테도 보이나보네..."

"네?"


그가 '이 할머니 무슨 소리야?'
하고 돌아보자 할머니는 말했다.

"주위를 둘러봐...
당신 말고 저걸 보는 사람이
있나?"


그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의 말대로였다.


저렇게 예쁜 여자가 미니스커트까지
입고 있는데 아무도 여자를
바라보지 않는다.


양아치 같은 고등학생도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할머니는 혼잣말처럼 계속
이야기한다.

"나는 프로니까 당연히 보이지만
말이지, 당신 같은 일반인한테도
보이는 경우는 무척 드물어.
저건 꽤 질나쁜 영혼이거든.
이 근처에서 지하철에 뛰어든
다음, 성불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거야..."

"투신 자살이라구요? 

그렇지만..."


그는 얼떨결에

묻고말았다.


할머니는 여자가 지하철에
투신 자살했다고 하지만,
여자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당신, 영화 같은 걸 너무
많이 봤어.
저런 꼴이 됐어도 옛날에는
여자였던 거야.
여자라는 건, 죽어서도 언제나
예뻐보이고 싶어 한다고.
내가 지금까지 손을 썼던
여자 원귀들은 모두 자기가
살아있던 중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으로 나타났어.
그것보다, 저거 봐, 저거.
이리로 오잖아.
자네 말이야,

절대 눈을 마주치면
안 돼."


여자는 

그와 할머니를 

알아차린 것인지 

빠른 발걸음으로
그의 앞에 섰다.


그는 정말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눈을 꽉 감고, 계속 아래만
내려다 본채로 있었다.


지하철이 다음 역에 

도착했을 때, 

겨우 옆의 할머니가
말을 걸었다.

"이제 됐어.
저거 봐.
저게 사냥감을 찾아서

가버렸어."

 


그가 천천히 눈을 뜨고 얼굴을
들자, 여자는 스무살 즈음의
잘생긴 남자와 지하철에서
내리고 있었다.

"여자니까 말이지...
빙의할 남자도 

멋있는 편이
좋은가 봐..."


그는 대머리에 살도 찌고
아저씨였던 것이다.
그렇게 말하며 할머니는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오늘은 서비스로 봐 줄게.
의뢰였다면 

한 장은 받았어야
하는데 말이지."


그는 그 이전도, 이후로도
유령을 본 일은 없다고 한다.


왜 그 때만 그에게 그것이
보였는지, 한 장이라는 게
도대체 얼마나 되는 금액인지.
아직도 그는 모른다고 한다.

 

 

https://mrlee.co.kr/pc/view/story/676?

 

[미스털이] 미녀를 태운 전철 (공포썰, 소름썰)

유령을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다.그 사람이 지하철을 타고가고 있을 때였다.중간에 어느 역에서 젊은여성이 올라 탔다.그녀는 굉장한 미인으로,미니스커트 밑에 예쁜 다리가쭉 뻗

mrlee.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