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사는 도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이 비에 만개했던 벚꽃들은 다 질것 같군. 자연이란 참 신기한 힘이 있는가 봐. 철이 바뀌거나 새로운 어떤 것들이 시작되려면 꼭 비가 오잖아. 늦가을 비가 내린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로 접어들고 늦겨울에는 가벼운 봄비가 내리면서 봄이 찾아들고...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여름이 시작되고.. 캬... 감수성 돋는구먼. ㅋㅋㅋㅋ 이렇게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한참 장마철에 돌아가신 왕 할아버지 생각이 나데. 그래서 오늘은 왕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줄게. 무섭기보다는, 과학적인 견해로 해석할 수 없는... 알쏭달쏭 한 그런 이야기이니까 임산부나 노약자도 이리이리 모여서 다들 정독해도 상관없음. 우리 가족은 내가 어려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