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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역사 838

종말의 머저리 (공포썰, 소름썰)

나는 25살이나 살아버린 청년이다. 실은 요즘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있다. 뭐 딱히 나쁜일이 있거나 삶이 괴로워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를 뿐이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다. 그 계기는 어떤 한 사이트를 통해서이다. 얼마전 우연찮게 한 스너프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생전 처음보는 시체 사진들이 있었다. 때로는 사고로, 때로는 죽임을 당한 시체사진이었다. 보고 나니 어짜피 저렇게 될 것 살아가서 뭐하리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생각은 나의 머리속에 퍼져버려 나는 살아갈 이유을 잃어버린것이다. 죽자.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 해봤다. 죽을때 죽더라고 한방에 아픔없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1. 높은곳에서 떨어진다 - 떨어지는 순간에는 ..

미스테리,역사 2023.12.25

비상식적인 비디오 과제 (공포썰, 소름썰)

나는 어느 영상 제작 전문 학교에서 강사의 조수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1학년 수업에서 "카메라를 사용해서 강사가 정한 테마의 영상을 다음 시간까지 찍어오기" 라는 과제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강사가 첫번째 수업에서 과제로 내는 테마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죽은 거리" 라는 테마였습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고객의 막연한 요구에 어떤 구체적인 영상을 대답으로 제시할 것인가" 라는 걸 지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죽은 거리"라는 테마의 경우, 가장 적절한 것은 쇠퇴하여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리의 영상을 찍어오면 좋은 거죠. 그렇지만 1학년 학생들은 아직 학교에 입학한 지 몇 달 지나지도 않은터라 완전히 아마추어였습니다. 그런 의도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했었기에 ..

미스테리,역사 2023.12.23

중2 때 겪었던 일 (공포썰, 기묘)

친구 타카시가 중학교 2학년 때 겪은 일이라고 한다. 그 날 타카시는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빠른 걸음으로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가로등이 곳곳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주택가라고 해도 도로는 무척 어두웠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타카시는 걸음을 더욱 빨리했다. 집 몇 군데를 지나 공터에 나오자, 누군가가 서 있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키로 보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 같았다. "이런 시간에 여기서 뭘 하는걸까?"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을 지나쳐 가려고 하자 그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제 4 공원은 어디에 있나요?" "어?" 타카시는 발을 멈추고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조금 더러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소년이었다. 언뜻 보인 손발에는 흉터 같은 것이 ..

미스테리,역사 2023.12.21

선생님이였을 기묘한 방어기제

작년 정년퇴임하신 우리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긴키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셨다. 그리고 이것은 그 학교에 부임하고 처음으로 맞은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 악기 연주가 취미였던 할아버지는 시간이 나면 이른 아침에 음악실을 빌려 오르간을 치곤 하셨다고 한다. 그 날도 아침 일찍부터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음악실 문 앞에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고 한다. 깜짝 놀랐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상기해냈다. "안녕?" 이라고 말을 걸고, "무슨 일이니?" 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모두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다. 어쩐지 옷차림도 요즘 아이들과는 다르게 영 좋지가 ..

미스테리,역사 2023.12.20

혼혈가족 수난사 (공포썰, 소름썰)

초등학교 때, 우리 반에 유키오라는 녀석이 전학을 왔었다. 몸집이 작고 혼혈 같은 얼굴을 한, 어딘지 모르게 안절부절한 느낌의 녀석이었다. 유키오에게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물론 선생님이 아니라 유키오 본인에게 들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우리 반 아이들은 유키오를 따돌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돈을 빼앗는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고, 지나가면서 등을 팔꿈치로 툭 친다거나, 필통을 칼로 자른다거나, 조회 시간에 방귀를 뀌었다고 모함하는 것 같은 것이었다. 그저 철 없는 장난이었다 싶지만 본인에게는 괴로웠던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유키오는 평소에는 안절부절해 하는 주제에 그런 때만은 묘하게 근성을 보였다. 울거나 정색하는 일도 없었고, 선생님에게 고자질을 하지도 ..

미스테리,역사 2023.12.18

친구의 타락 (공포, 괴담)

나에게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6년 내내 같은 반이었고, 중학교에서는 2년간 같은 반, 고등학교에서도 1년은 같은 반이었던 녀석이었다. 대학교도 같이 가고, 같은 과에 같은 동아리에 있었다. 가장 친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친구였다. 가끔 짖궂게 굴기도 했지만, 본성은 상냥하고 약간 겁쟁이인 정말 좋은 녀석이었다. 대학에 처음 들어가 동아리에 갔을 무렵, 이 중에 친구가 있냐고 선배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 15명 정도가 있었는데, "있어요." 라고 바로 대답한 것은 우리 뿐이었다. 그것도 서로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에, 둘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에 나오고 4년쯤 되었을 때였을까. 그 녀석이 대단히 우울한 얼굴을 한 채 우리 집..

미스테리,역사 2023.12.17

웬 간호사 선생님이.. (공포썰, 경험담)

30년 가까이 살면서 딱 한 번 있던 공포 체험이다. 중학교 2학년 여름, 운동장에서 아침 조회가 있었다. 그 날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빨리 쉬고 싶었다. 하지만 교장의 시시한 이야기는 10분이고 20분이고 끝나지 않았다. 점점 기분이 나빠지다, 결국 한계를 맞은 나는 현기증과 함께 주저 앉아 버렸다. 선생님이 그것을 바로 알아채 준 덕에, 양호실에 가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담임 선생님과 양호 선생님은 빈혈 같으니 천천히 잠자고 있으라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 방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종종 조회 시간에 넘어져서 양호실 가는 놈들이 있긴 하지만 설마 내가 이렇게 되다니..." 딱히 졸리지는 않았기에 그렇기 생각하면서 침대에 멍하니 누워 있었다. 그런데 문득 양호실 문 쪽에서 이상한 낌새가..

미스테리,역사 2023.12.16

지구는 유배지 였다. (인간은 외래종???)

미국의 한 생태학자가 인간의 기원에 관한 매우 이색적인 주장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인간이 지구의 생명체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 수만년 혹은 수십만년 전에 외계로부터 유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이 주장은 지구가 ‘유배지 행성’일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생태학자 엘리스 실버 박사는 수많은 생리학적 ‘증거’를 내세우면서 인간은 지구상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진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 ‘인간은 지구에서 나오지 않았다’(Humans are not from Earth)를 출간했다. 엘리스 박사가 이런 주장을 내세우는 근거는 여러가지다. 그중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미스테리,역사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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