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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역사 838

전철에 치인 남자의 모습... (끔찍, 사고)

막차 무렵, 지하철 홈 구석에서 술주정꾼이 선로로 향해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 토해내다 조금 잦아든 듯 했지만 갑자기 크게 선로에 머리를 내밀고는 입에서는 분수처럼 구토물을 끝없이 토해내기 시작했다. 기분 나빴지만 너무 대단한 광경이라 계속 보고 있었다. 그때 타이밍이 나쁘게도 저기 커브 앞에서 전철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 위험하다 생각한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녀석이 내민 머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리고 그와 동시에 턱 위로 부서진 머리 덩어리가 옆 기둥으로 날아갔다. 검은 머리카락이 붙은 덩어리가 기둥에 부딪히고는 마치 수박처럼 박살이 났다. 회색빛 뇌는 새빨간 피와 함께 녹아내렸다. 두개골은 마치 망가진 헬멧 같았다. 매스껍다고 생각한 순간, 아래턱만 남은 머리를 단..

미스테리,역사 2023.12.03

이해하면 무서운... (소름, 공포썰)

풍경 사진을 곧잘 촬영하던 친구가 놀러왔다. 얼마 전 휴일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면서 선물로 사진 몇 장을 가져왔다. 녀석의 카메라는 굉장히 화소가 높은 듯, A4 사이즈 사진들인데도 전혀 뭉개짐이나 도트의 튐이 없을 정도로 꽤나 치밀한 사진이었다. 「이야, 굉장해. 잘 찍었는데」 「뭐, 그렇지. 그보다, 이 사진 대단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그가 짚은 것은 어딘가의 농촌 풍경으로, 많은 사람이 모내기를 하는 사진이었다. 「으음, 한가롭고 좋은데. 요즘 세상에 인력으로 마을 사람들이 총출동해서 모내기를 하는 곳이 있네」 「괜찮지? 다들 웃는 얼굴이 잘 나왔어」 「응? 아. 그러네. 모두 이쪽을 보고 웃고 있네. 기념사진이야?」 「아냐, 그때 나는 굉장히 먼 거리에서 초 망원으로 산 저편에서 우연히 이 ..

미스테리,역사 2023.12.02

별을 바라봤을지도 모르는 소녀 (괴담, 공포썰)

모 대학에 다니는 남학생은 최근 신경 쓰이는 일이 한가지 있었다. 심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있는 아파트에서, 문득 매일같이 창가에서 별을 보는 소녀를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 그 소녀는 질리지도 않는지, 매일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런 날이 계속되자 점차 자신의 마음 속에서 소녀의 존재가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근대는 마음을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그는 아파트의 소녀에게 고백을 다짐했다. 그리고 가슴 졸이며 계단을 올라 드디어 소녀의 집 앞까지 왔다. 인터폰을 눌러보았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 사이 나간 것일까…하고 생각하며, 문 손잡이를 자기도 모르게 잡아 보았지만 뜻밖에 문은 열려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미스테리,역사 2023.12.02

왜이리 반전이 많은 거.. ㄷㄷ (역사, 사건)

세계 2차대전 전범 중 '괴링'이란 독일장교가 있었음. 얼마나 똘끼 넘치는 놈인지는 한 번 검색해보면 나오지만 대충 설명하지면 독일 군대에서 히틀러 바로 다음 권력자. 근데 이놈이 생긴것 답지 않게 미술품을 조낸 좋아했는지 2차대전 후 이놈 집에서 이게 발견 된다. '베르메르'란 화가가 그린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이란 작품 문제는 이게 그냥 그림이 아니라 네덜란드의 국보였단거... 괴링을 족쳐 보니 '한 반 메이헤런' 이란 네덜란드 화가가 자기한테 팔았다고 주장함. 그리고 그 화가를 찾았는데 판 것이 맞.음. 그래서 메이헤런은 전범재판에 넘겨짐. 근데... 메이헤런 : 그거 가짜에요. 재판관 : 뭐? 메이헤런 : 제가 그렸다구요. 재판관 : 조옷까! 국보를 넘겨놓고 못하는 말이 없네? 메이헤런 : 아..

미스테리,역사 2023.12.01

세계 역사에 기록된 종말 예언 (소름)

성경에서부터 노스트라다무스, 피라밋의 숨겨진 비밀암호, 태양계 그랜드 크로스에 이르기 까지, 인류의 종말 예언은 사실 굉장히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아래는 그 일람이다. 종말로 예언되었던 해 예언한 인물이나 단체 비고 170년 몬타누스, 프리스카, 마크시미라 3명 모두 크리스챤 992년 3월 25일 베르나르트 독일 수도사 1167년 9월 16일 무하마드 아우하두드 딘 이 날 행성이 천칭자리와 조우함으로서 그 영향으로 세계가 끝난다고 예언. 당시 이 예언을 믿고 전 재산을 처분한 사람도 많았다 1186년 9월 톨레도 지방의, 스스로를 요한이라 자칭하는 점성술사 우주의 모든 행성이 천칭궁에 모이게 되는데, 그 결과 전세계적인 대재해가 생길 것이라 예언. 유럽에서 대화제 1335년 아고스티노 니포 오스트리아의..

미스테리,역사 2023.11.28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소름썰, 실화)

제가 재수학원을 다닐 적에 영어선생님의 턱 밑에는 5cm가량 찢어진 상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매번 궁금해하며 가르쳐달라고 떼를 썼고 선생님은 엄청 더운 여름이 되면 얘기해주마 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러다 무더운 어느 여름 날, 저희가 더위에 지쳐 수업에 전혀 집중하지 못하자 영어선생님께서 해주신 실화입니다. (영어선생님의 시점으로 얘기하겠습니다) === 내가 국민학교 3학년이었을 때, 마침 방학이라서 부모님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큰아버지댁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친하게 지내는 형들과 누나들이 있어서 나도 내심 가는 길이 즐거웠다. 다만, 가는 길이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나누어져 있어서 윗마을에 사시는 큰아버지댁을 가려면 산 하나를 건너다시피 해야 도착할 수 있었기에 다소 거부감이 드는 것도 ..

미스테리,역사 2023.11.27

영문 모를 해녀 (괴담, 공포썰)

아버지의 고향은 진도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낚시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데, 그 때문에 여름 방학 때마다 저희 가족은 할머니가 계시는 진도로 가야 했습니다. 때는 여름이었습니다. 그 해 여름도 진도로 내려갔는데, 마침 큰아버지도 오셨었습니다. 아버지께선 낚시를 같이 할 사람이 생겨서 무척이나 기뻐하셨고, 두 분이서 매일같이 바다로 가서 낚시를 하셨습니다. 나흘째 되는 날. 그 날도 아버지께선 점심을 먹고 큰아버지와 낚시도구를 챙겨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할머니께선 아버지를 못 나가게 하셨습니다. "애비야, 오늘따라 느낌이 안 좋다. 불길하니 가지마라." 허나 낚시하는 재미에 계속 빠지신 아버지께선 아랑곳하지 않으셨고, 큰아버지와 함께 바다로 나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선 며..

미스테리,역사 2023.11.26

[괴담, 공포썰] 저희 누나가 겪었던 일

저희 누나가 겪은 일입니다. 2003년 6월. 아버지께서 폐가 좋지 않아 지방에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가셔야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폐암이라 생각하고 눈물로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는데, 앙상하게 마르시고 피부색이 검게 변해서 같은 병실 환자들도 병이라도 옮을까봐 말을 걸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22살이었던 누나는 시골에서 갓 상경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아버지를 병간호하고 정성스럽게 보살폈습니다. 하루에 4시간도 잘 수가 없었지만, 누나는 피곤함도 잊고 열흘 동안 아버지 곁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은 차도가 없었고, 누나가 열흘 동안 있는 사이에 말기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두 명이나 병원 창문에서 투신자살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

미스테리,역사 2023.11.25

(공포썰, 괴담) 외삼촌의 마지막 모습

예전에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겪은 일입니다. 당시 큰 외삼촌께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고려대병원에 입원하시고 많이 치료도 받아보시고 하셨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더 이상 병원에 계셔도 방법이 없다고 하셔서 퇴원하시고 집에 계셨었습니다. 외삼촌께서는 이혼하신 후 어느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계셨는데 그 아주머니께서 참 독했습니다. 사람이 아픈데 삼촌 돈으로 놀러 다니고 간호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친척언니가 찾아가보니 "죽"이라고 끓여놓은 냄비에는 상한지 오래되어 벌레들이 드글드글 했다고 합니다. 삼촌은 그걸 아시면서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러신지 애써 모른 척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다시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그러시다가 외삼촌께서 너무 아프셔서 다시 고려대병원에 입원..

미스테리,역사 2023.11.24

할머니의 얼굴 (괴담, 소름썰)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친척언니가 경험하신거구요. 편의상 그냥 언니라고 하겠습니다. === 그 언니는 20대 직장인이며, 한 대문에 여러 집이 있는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자취했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나 들어오는 터라 이웃들과는 거의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밤에 일 끝나고 돌아오는데 윗집에 불이 켜져있고 어떤 아주머니가 통곡을 하시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나 가보고 싶었지만, 실례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피곤한 상태라 그냥 집에 들어가 바로 씻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잠을 깊게 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뒤적뒤적 거리다가 문득 눈을 떴는데 그 순간 가위에 눌린 것입니다. 그때 천장 쪽을 보니 어떤 할머니의..

미스테리,역사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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