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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썰 65

섬뜩한 지하실 (일본 괴담, 소름)

이걸 적으면, 옛날 내 친구라면 내가 누군지 알 거라고 생각해. 들키면 상당히 위험해. 아직 살아있는게 알려지면 또 날 찾으러 오겠지. 하지만 내가 적지 않으면, 그 우물의 존재는 어둠에 묻힌 채일 거야. 지금으로 부터 몇 년 전, 나는 도쿄의 한 0조직의 젊은 간부 밑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 ( 젊은 간부 = N씨 ) 그 조직은 매일 위험한 일을 맡기는 아웃소싱 업체였어. 그것도 조직이 아니라, 개인에게 맡기는 거야. 경찰이 개입하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른다는 그런거지. 대신 돈은 꽤나 많이 받았어. 나는 도내의 비교적으로 부자인 일본인, 외국인이 노는 거리에서 일을 했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거창해보이지만, 실제로 내가 하던 일은 꽃집에 꽃을 가지러 가서, 대금을 내. 그 꽃을 내가 *캬바쿠라부터 ..

미스테리,역사 2023.09.30

T군이 그린 자화상 (소름썰 공포썰)

"귀신 따위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지만.." 하고 삼촌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삼촌이 초등학교 때 친구 중에 T군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매일같이 놀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T군이 사라졌다. 유괴된 것이다. T군이 사라지기 전날 저녁, 삼촌은 T군을 봤었다.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T군과 또 한 명(모르는 어른)이 숲길의 한 방향으로 즐겁게 얘기하며 걸어가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물론 삼촌은 T군의 가족이나 경찰에 그 사실을 전했지만 이렇다할 특이점이 없어 유력한 단서가 되지 못했다. 게다가 납치인데 몸값 요구나 협박이라고 한 전화도 아무것도 없었고 범인의 목적이 일절 불분명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고 했다. 아무런 진전 없이 일주일 넘게 지난 ..

미스테리,역사 2023.09.24

이상한 비디오 결말 (일본괴담 소름썰)

5살 여동생과 둘이서 집에서 집을 보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심심해진 여동생이 보채기 시작했고 귀찮아서 비디오를 틀어줬다. 당시 우리 집에는 애니메이션이니 후레시맨같은 비디오가 많이 있었고 여동생이 좋아할 만한 것이 없는지 찾다가 유난히 노란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키즈 땡땡 아일랜드" 근데 '○○드림월드'라는 상표때문인지 유난스런 글씨체 때문인지 한눈에 유아용 같았다. 즉시 비디오 데크에 테이프를 넣어 재생시켰다. 온몸이 노랗고 복슬복슬한, 머리에 알록달록한 게 있고 코가 긴 마스코트 인형과 5, 6명의 아이들이 유쾌한 노래를 부르며 쾌활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번갈아 보여주는 전형적인 유아용 비디오였다. 역시 여동생은 울음을 그치고 비디오에 열중했다. 30분도 안 돼 비디오는 ..

미스테리,역사 2023.09.24

소름돋는 컴퓨터 바이러스 경험담 (소름썰)

한 2~3달 전에 겪은 일임 어느날 갑자기 컴퓨터가 이상하다는걸 느꼈음 컴퓨터를 켜두고 딴 일을 하다 오면, 컴퓨터 팬이 최대 속도로 돌고 있고 열기 때문에 방이 후끈후끈한거. 당연하지만 무거운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던 것도 아니었음. 근데 자리에 앉아서 마우스를 잡는 순간 미친듯이 돌아가던 팬이 다시 조용히 정상으로 돌아옴. 그냥 그렇게 오류겠거니 하고 별 생각 없이 한 3~4일 정도 지남.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을 땐 아무 문제가 없었고 자리를 비웠다 돌아와서 팬이 미친듯이 돌아가는걸 봐도 그냥 마우스나 키보드를 툭 건들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거든. 근데 뭔가 찝찝한거. 이게 분명 정상은 아니잖아 단순 오류라면 그것대로 문제고... 그래서 왜, 언제, 뭐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관찰을 해봄..

미스테리,역사 2023.09.23

처녀귀신과 소금장수 (설화 괴담)

이 이야기는 조선의 제 19대왕 숙종 시절 이야기라고 합니다. 숙종은 재위 기간이 1674년 9월 22일부터 1720년 7월 12일까지 재위했던 왕이라고 합니다. 당시 말을 타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는 젊은 소금장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길을 가던 도중 잘못 들어서 산중에서 밤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금장수는 어떻게 해서라도 인가를 찾기위해 말을 끌며 길을 서둘렀는데 얼마를 갔을까, 산중턱의 숲속 한가운데 조그마한 초막집을 볼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웬지 스산한 기분이 들었으나 소금장수로선 이것저것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기에 문을 두드리자, 웬 어여쁜 처녀가 나와 문을 열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하룻밤 쉬어 갈 것을 간곡히 청하였고 처녀는 흔쾌히 응낙하였다고 합니다. 소금장수는 ..

미스테리,역사 2023.09.21

책게임 "어드벤처" (공포썰 일본괴담)

미카는 특별히 자신이 문란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론, 결단코 싫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러브호텔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료]라고 말했다. 특별히 잘 생긴 얼굴도 아니었고, 이야기가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흐름을 잘 이끌어가는 남자였다. 어느새 클럽 안에서 두 사람만 있게 되었고, 어느새 밖에 데리고 나가서는 어느새 호텔에 들어오게 되었다. 특별히 남자가 싫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뭐, 하룻밤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기분이었다. 지금 침대 옆에 [료]가 걸터 앉고, 둘이서 TV에 나오는 AV를 함께 보고 있었다. 문득 미카는 침대의 머리맡에 [추억 노트]라고 써 있는 노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아무런 생각 없이 노트를 훌훌 넘겨본다. 여러가지가..

미스테리,역사 2023.09.20

플루트를 부는 아주머니 (소름썰 공포괴담)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하교 중에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야, 저 아줌마 누구야?" 친구가 가리키는 쪽에는 공원 벤치에 아주머니 한 분이 앉아 화려한 차림으로 플루트를 불고 있습니다. 그 주위엔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아이들 5명 정도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가 플루트를 다 불면 들어주던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뭐, 지금 생각하면 플루트는 드문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이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우리 반 친구들은 그 아줌마를 수상히 여겼습니다. '피리부는 사나이'를 아시나요? 낯선 남자가 마을에 나타나 쥐를 쫓아주지만 약속한 답례를 받지 못하자 그 남자는 피리를 불면서 아이들을 데려가 버린 얘깁니다. 1284년에 일어난 사건이 바탕이 ..

미스테리,역사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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